[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청일전자 미쓰리’ 청일전자 패밀리가 위기 속에 뜻밖의 팀워크를 발산한다.
만취한 상태로 박도준(차서원)을 찾아간 이선심(이혜리)은 결국 본전도 찾지 못한 채 TM 전자 문밖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됐고, 언니 이진심(정수영)과의 한밤 추격전까지 펼쳤다.
부모님의 선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사실을 모두 들키고 만 것이다.
대출금도 모자라 언니의 적금까지 '홀라당' 날려 먹은 이선심은 "어떻게 해서든 대출금 다 갚고 내 돈 3천만 원도 갚아. 그러기 전까지는 다시는 내 얼굴 볼 생각하지 마"라며 떠나는 언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안함에 눈물지었다.
구지나(엄현경)와 함께 회사 매각을 계획하던 오사장은 이선심이 청일전자의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때마침 같은 호텔 라운지를 지나던 TM 전자 황지상(정희태) 차장은 행방불명됐던 오사장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런 철부지 가장 ‘조용수’가 위기에 빠진 회사의 대표가 된 처제 선심에게 어떤 존재가 될지 궁금증울 불러 모으는 동시에 조용수를 맡은 허재호가 첫 등장하는 6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제 남은 사람은 초짜 사장 이선심(이혜리 분)과 TM 전자에서 파견된 박도준(차서원 분) 팀장 오갈 데 없고, 기댈 곳은 더욱 없는 직원들뿐. 그런 가운데 유부장을 대신해 직원들을 이끌어 보려는 이선심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미쓰리’의 애원 어린 눈빛에도 직원들은 꿈쩍하지 않는다.
이를 지켜보던 박도준 팀장의 날카로운 눈빛에서는 답답한 심경이 전해진다.
유부장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훨씬 크게 느껴졌다.
오합지졸 직원들만 남은 사무실에는 폭풍이 몰아쳤다.
이를 지켜보던 이선심은 박도준이 유부장을 해고했다고 확신하며 그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방송 말미, 박도준과 마주한 유부장이 "길게 이야기할 것 없고, 그냥 나 하나 나가는 걸로 정리합시다. 내가 나갈 테니까 그 사람들은 그냥 둬"라며 직원들을 위해 자진 퇴사를 선언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뭉클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