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11일 방송된 ‘악플의 밤’에는 박기량과 알베르토가 출연해 악플 낭송을 펼쳤다.
두 사람은 악플 낭송에서부터 솔직한 입담으로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럼 (일당) 10만 원 이하로 받는 친구들은 스폰 없이는 살기 힘들다는 거냐? 말이 안 된다. 치어리더는 월급으로 받는 사람이 얼마 안 된다. 경기가 많으면 많이 받고 적으면 적게 받아서 (수입이) 일정치 못해 힘든 경우는 있지만"이라며 "열정페이를 받고,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친구들한테 정말 이건 '악악악플'"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알베르토는 자신께 악플이 생기기 시작한 계기였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통역 사건에 대한 전말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알베르토는 “돈 받고 통역하면서 이탈리아 실드친다”는 악플에 “NO 인정”이라고 반박했다.
호날두 통역이 돈 한 푼 받지 않은 재능 기부였다는 것.
알베르토는 “내가 이탈리아 축구 리그 세리에A 유벤투스 FC의 팬이기도 했고, 그 쪽에서 팬 미팅 때 MC를 봐달라고 연락이 왔다”면서 “하지만 줄 수 있는 돈이 없다더라. 팬이기 때문에 회사에 이야기해서 무보수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 때 당시 논란이 된 “이탈리아에 와서 보아라. 항공권은 내가 사주겠다”는 유벤투스 감독의 멘트에 대해 “이 말을 아는 한국 교수님께서 적정한 말로 설명해주셨는데, 한국식으로 하자면 ‘이 자리에서는 말 못 하니까 따로 한잔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전문 통역관이 아니라 잘못 통역하면 나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이런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통역 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MC 설리는 “다들 꿈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지 않냐? 알베르토 역시 본인 노력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알베르토의 꿈과 노력을 짓밟는 악플에 함께 맞대응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