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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구를 다시...? “쌉니다천리마마트”

박수현 기자  2019.10.19 12: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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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이동휘는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에서 어딘가 살짝 모자라 보이는 천리마마트 점장 문석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런데 때때로 드러나는 또 다른 면모는 문석구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토록 원했던 DM그룹 본사 자리에 과장 승진까지 포기하면서 정복동을 배신하라는 권영구의 제안을 거절한 것.


정복동이 벌이는 일을 이해할 순 없지만 그로 인해 마트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으로 보아, “나 같은 사람한테 배신당해도 되는 인물이 아니다”라는 속 깊은 소신 발언까지 했다.


삶에 대한 확고한 기준과 목표도 가지고 있다.


조미란(정혜성)이 친한 친구가 없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남들 시선 때문에 적당히 주변 사람 관리하면서 지내기보다는 전 준비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을 때 잘해줄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사람이요”라는 놀라운 답을 한 것.


문석구는 약자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학자금 대출 갚느라 월급날에만 겨우 고기를 먹으면서도, 육교에서 밤늦게까지 상추와 옥수수를 파는 할머니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남은 물건을 전부 샀다.


마트 문화행사 때 토끼 모자를 갖고 싶어 떼를 썼던 조민달(김호영 분)의 아들에겐 “엄마 마음 아프지 않게 속으로 참을 줄도 알아야 하는 거야”라며 슬쩍 토끼 모자를 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