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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인문학 강연으로 국민 역사! "책 읽어드립니다"

정유진 기자  2019.10.19 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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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15일 방송된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설민석, 이적, 문가영, 장강명, 김경일, 김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역사와 인문학 강연으로 '국민 역사 선생님'으로 통해 온 설민석은 이날 방송에서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소설까지 섭렵할 예정. 이적이 "소설을 읽은 것보다 더 재미있게 푹 빠져서 봤다"고 할 만큼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이야기꾼 설민석의 몰입감 높은 스토리텔링이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우선 김경일은 "일조량과 세로토닌이 연관이 있다"며 "일조량이 낮은 가을에는 세로토닌이 떨어지는데, 세로토닌이 떨어지면 차분해진다. 차분해지는 가을에는 독서 습관을 만들기에 좋다"고 이야기했다.


김상욱 교수는 복제인간이 가능 할 것이라며 "유전자 구조가 밝혀진 건 1953년인데 이 책을 썼을 때는 유전자에 대한 연구조차 확실하지 않을 때"라고 말했다.


김경일 교수는 "인간은 나쁜 감정에 기초해서 합리적인 행동을 선택하고 변화를 만들어간다. 좋은 변화를 하려면 불편해야 하는데, 80년 전에 쓰인 이 책에 심리학적으로도 아주 정교한 이해가 담겨있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2540년의 미래를 그린 SF 과학소설 ‘멋진 신세계’는 행복에 대한 완벽한 세뇌 교육으로 모두가 자신의 운명을 행복해하는 것은 물론, 완전무결한 ‘소마’라는 약으로 부정적인 감정마저도 완전하게 통제할 수 있는 미래를 담아 충격을 안긴다.


불안과 불평등, 불만족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 없이, 세뇌된대로 ‘행복’만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을 펼쳐 보임으로써 독자들에게 ‘완벽히 갖춰진 행복’이 과연 행복인지, 심오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