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혜린 기자] ‘레버리지:사기조작단’(이하 ‘레버리지’/연출 남기훈/극본 민지형/기획 소니픽쳐스텔레비젼/제작 프로덕션 H,하이그라운드)은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보험 조사관에서 최고의 사기 전략가로 다시 태어난 태준(이동건 분)이 법망 위에서 노는 진짜 나쁜 놈들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선수들과 뭉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사기에는 사기로 갚아주는 본격 정의구현 케이퍼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일요일 밤을 순간 삭제 하는 몰입도를 보여줬다.
시청자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만든 명장면 세 가지도 눈길을 끈다.
먼저 고나별 역을 맡은 김새론의 짜릿한 추격전이 시청자의 눈길을 단연 사로잡았다.
푸른색의 수감복을 입고 취조실에 앉아 있는 이동건의 모습이 공개됐다.
맞은 편에 이동건을 함정에 빠트렸던 정기섭(소마 역)이 앉아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을 노려보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동건은 정기섭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터트려 눈길을 끈다.
정기섭의 함정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은 이동건의 처절한 분노가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2화를 짜릿하게 마무리한 ‘트로이 목마 작전 런웨이 장면’은 시원한 쾌감부터 깨알 재미까지 녹여냈다.
화끈한 팀플레이로 소마(정기섭 분)를 완벽하게 속인 후 묶었던 머리를 풀며 계단을 내려온 수경과 그의 옆으로 다가 온 나별, 이어 수경과 주먹을 맞대며 승리를 만끽한 로이 류(김권 분), 자신의 활약에 취한 의성의 익살스런 모습까지 각 캐릭터의 성격을 드러내며 앞으로 ‘레버리지’ 팀이 본격적으로 보여줄 특급 사기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무엇보다 이 장면에서도 나별과 의성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가 녹아 있어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파이브를 시도하는 의성에게 하이파이브를 해줄 듯 하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나별의 모습이 담긴 것.
화끈한 팀플레이와 함께 펼쳐질 예측불가 유머코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회에서는 사기꾼 황수경 역을 맡은 전혜빈의 활약이 돋보였다.
연극 무대 위에서 펼친 발연기가 가히 압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