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정유진 기자] 한윤서(이요원 분)와 배홍태(최귀화 분)는 경찰의 진압과정이 문제가 된 ‘노조 폭력사태’를 맞닥뜨렸다.
노조원들은 노조 폭력사태가 경찰이 구조요청을 무시하고 방관해 일어난 명백한 인재라며 인권증진위원회(이하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다.
그들이 피진정인으로 지목하는 관할경찰서 성제중(윤복성 분) 서장은 5년 전 노조 파업 강제해산 과정에서 폭력진압으로 문제가 되었던 인물. 하지만 경찰은 과거 김현석(장현성 분) 조사과장이 성제중 서장을 조사했다는 이유로 인권위가 경찰 표적 조사 및 보복 조사를 한다고 지적했고, 언론은 인권위의 중립을 문제 삼았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경찰의 진압문제에 안경숙(오미희 분) 위원장은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원석은 오랫동안 일해 온 직장인 미래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할 위기에 처해 노조에 가담하게 됐다.
살기 위해 시작한 투쟁이었지만 극심한 생활고를 겪게 됐고 이에 시달리던 아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일어났다.
앞길이 막막한 원석은 결국 회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측 노조로 돌아서게 됐다.
그러는 사이 이정완의 사인이 화재로 인한 질식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경찰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마치 시한폭탄을 돌리는 것처럼 경찰에서 경비 용역업체로, 회사까지 서로 남 탓만 할 뿐 그 누구도 책임지고 싶지 않은 상황. 경찰의 조사대로 사망의 원인이 질식사라면 ‘화재의 원인’이 중요했다.
따라 이정완 죽음의 책임소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장 훼손이 심한 화재 감식은 어려웠다.
경찰이 쏜 조명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인지, 아니면 노조의 화염병이 원인인지 난항을 겪고 있을 때 조사관들의 합동본부로 경비 용역업체의 채증 자료가 전달되었다.
자료에 의하면 누군가 일부러 방화셔터를 내리려 했다는 사실과 이정완이 사측노조 일원인 김원석(김영재 분)과 몸싸움 중이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