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자재신문=박수현 기자] 15일 밤 9시 30분 방영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는 마훈(김민재 분)에게 진심을 고백한 개똥(공승연 분)의 모습이 담겼다.
개똥이가 마훈(김민재)에게 연심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며 매파로서만 개똥이를 대하겠다고 다짐한 마훈은 그녀의 고백에 어떤 답을 줄까.
이수는 임씨 부인의 딸 ‘화정’이 원하는 혼처가 생길 경우 왕실에서 직접 추진해줄 것을 공언하며 마봉덕이 더는 손을 쓸 수 없게 만들었다.
마훈은 개똥을 호되게 대해도 보지만, 은연중에 표현되는 다정한 눈빛과 태도를 숨길 수는 없었다.
임씨부인이 떠나고 꽃파당으로 돌아온 개똥이는 손수건을 자신의 발에 대주며, “이깟 게 네 발보다 먼저겠느냐. 이제부터 뭐든 네가 먼저다”라는 마훈에게 마음이 자꾸만 흔들렸다.
칠월칠석을 보내기 위해 다른 매파들과 광통교로 향한 개똥이는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밤 깊어 못 움직임 그치면 빈 뜰에 환한 달 밝아온다. 마음이 씻은 듯 맑았으니 활연히 내 연모하는 마음을 보노라”라는 원래의 시조를 각색한 이 시조에는 그동안 마훈을 향해 쌓아온 개똥이의 연심이 담겨 있었다.
오작교 역할에서 더 가면 직권남용이라던 마훈이 “제 마음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은애합니다. 은애하게 되었습니다, 매파님”이라는 개똥이의 고백에 어떤 답을 줄지, 기다리게 만든 순간이었다.
이 상황을 알아차린 마봉덕과 대비 (권소현 분)는 이수를 압박하기 위해 세아를 잡아 고문하고 이를 견디지 못한 세아는 끝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그가 과연 매파로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