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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도 액비만으로 시설재배 가능해

액비 분수호수 살포시 시간·노동력 절감

뉴스관리자 기자  2008.07.18 15: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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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농도(SCB) 액비만으로도 상추를 재배해도 품질과 수량 면에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와 이천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8일 경기 이천시 백사면 모전리 소재 박종일씨의 상추재 배 시설하우스에서 개최한 현장평가회에서 저농도 액비 만을 처리해도 상추의 수량과 품질이 관행재배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액비 사용 효과 및 사용방법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 에서 지난 가을부터 2작기에 걸쳐서 실증시험을 수행한 결과, 퇴비와 화학비료를 준 기존 재배법에 비해 가을상 추(1작기) 수량은 다소 많았으며, 봄상추(2작기)서도 비슷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을상추는 질소질 비료를 표준 시비량(10a당 7kg)보 다 적은 3.5kg을 투입한 다음 저농도 액비를 5000ℓ 뿌 려 3180kg의 상추를 생산했다. 이 가운데 10%는 푸사리 움균 등으로 말라죽어 최종 수량은 2800kg으로 최종 확 인됐다.

반면 농가가 관행방식으로 재배한 상추는 2520kg으로 오히려 수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봄상추는 질소질 비료 2.9kg과 함께 4000ℓ살포로 1128kg이 생산돼 관행재배 한 상추 1108kg과 별다른 차 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 저농도 액비만으로도 상추 재배가 가능하 다는 것을 입증해 최근 비료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채소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회에서는 또 액비를 여과망에 통과시켜 부유물질을 걸러낸 뒤 분수호스를 통해 살포하는 방법이 시연돼 주목을 받았다.

박진면 원예연구소 토양관리팀장은 분수호수 살포방법 에 대해“시설 재배농가에 도입하면 액비 살포에 따른 시 간과 노동력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액비 이용을 더욱 촉 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