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대학은 농민연합(상임공동대표 윤요근), 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김동환)와 공동으로 지난 22일 한농대 농기계시사실에서 학부모 및 졸업생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생의 병역이행을 위한 사회복무제도 편입 토론회를 개최했다. 현재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은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발된 경우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되어 병역대체복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산업기능요원제도가 2012년 폐지됨에 따라 내년도 신입생부터 졸업 후 현역복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양식 한농대 학장은 이날 “청년이 거의 없는 농촌에 정착해 농업에 종사하는 것도 공익기능 수행이라면서 한농대 졸업생이 졸업 후 입대할 경우 전역 시, 영농정착 보다 다른 방향으로 진로변경이 될 확률이 높다”며 “소외되고 고령화된 농촌사회에 한국농업대학 졸업생이 한줄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원 중앙대 교수도 발언을 통하여 “현재 농대 졸업생의 농촌정착비율은 5% 미만이나 한농대 졸업생의 영농에 종사하는 비율이 95%이상”이라며 “농업CEO 양성, 엘리트 농업인 및 지역사회 리더를 위한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 한농대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특히 “농업후계인력을 위한 사회복무제도 편입 문제는 농업인, 관계부처 및 국민들의 공감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과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각 계의 협력의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농대는 향후 졸업생의 사회복무제도 편입을 위해 농업인 등 이해관계자, 병무청 등과 지속적이고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 관계기관의 적극적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