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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종자 ‘꽁꽁’ 얼려 장기보존 길 열어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초저온 기술 실용화

뉴스관리자 기자  2008.07.25 1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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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이 인삼종자의 장기보존 기술을 개발했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최초의 인삼종자 초저온 장기보존 사례로서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CryoLetters(저온생물학회지)’ 9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그동안 인삼은 장기 종자저장이 되지 않아 매년 파종하여 보존돼 왔으며, 최근 우량품종의 보급 등으로 재래종이 소실될 위기에 처해있어 유전자원의 장기보존(10~30년)대책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인삼종자를 장기보존하기 위해서는 건조와 동결장해를 회피할 수 있도록 적정수분함량을 유지시키는 것이 관건. 종자의 후숙 단계에 따라 채종 직후에는 5-9%, 개갑 직후에는 8-10%, 발아 직전에는 9-11%로 건조시켜서 초저온에 저장해야 한다.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유전자원보존센터는 “인삼 유전자원 900여점을 대상으로 매년 200점씩 초저온 동결보존용 액체질소 탱크에 보존함으로써 자원의 소실 방지뿐만 아니라 보존경비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삼종자의 안정된 묘를 생산할 수 있는 종자관리장치를 (주)한국과기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이 장치가 농가에 보급될 경우 7~8개월간 종자를 관리해야하는 농가의 노동력 및 시간을 크게 단축해 종자의 공정육묘 가능케 하고 농산물 이력제 도입의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