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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골절수술, 증상에 따라 추가적 수술 필요할 수 있어

강하늘 기자  2024.08.23 15: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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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거나 산을 오르는 등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다 보면 자칫하는 순간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특히 넘어지는 사고나 낙상사고에서는 발목을 다치기 쉬운데, 발목이 살짝 접질리는 염좌는 비교적 가벼운 부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크게 미끄러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사고에서는 발목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장년층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발목골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은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를 뜻하는데, 주로 외부에서부터 가해지는 큰 충격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한다. 충격이 심할 시에는 뼈뿐만 아니라 인대 및 연골과 같은 주변 구조물에도 동반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극심한 통증과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생기고, 신경도 손상되었다면 감각 이상이나 저림 증상도 느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발목 골절 환자의 골절된 뼈 절단면이 깔끔하다면 깁스와 같은 고정 처치를 진행해 호전을 기대한다. 그렇지만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한 경우, 골절된 뼈들이 서로 엇갈리거나 벌어져 있는 경우, 분절성 골절처럼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발목골절수술은 골절된 뼈들을 제자리에 맞춘 후에 금속판이나 핀, 나사 등을 이용하여 뼈를 고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만약 인대나 연골에도 손상이 있다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장이 끝나지 않은 청소년은 소아청소년성장판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소아청소년성장판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부위로써 골절이 발생하면 성장에 지장이 생기게 되므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성장판은 골절되기 쉬운 편이므로 항상 조심하는 것이 권장된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