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 가격이 대폭 인상되고 동남아 주요 쌀 수출국가들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대만산 쌀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농업위원회 농업무역통계에 따르면 대만 금년 상반기 쌀 수출량은 약 6000톤 (818만달러)에 달하면서 지난해 보다 20배 이상 성장했다. 그동안 대만 쌀은 생산 원가가 높아 국제 경쟁력이 약해 고가의 특급 쌀만 일본으로 연간 약 300~400톤 정도 수출돼 왔다. 그러나 금년 1~6월까지 대만 쌀 수출량은 6634톤으로 증가해 작년 상반기(1~6월) 229톤, 전체 389 톤보다 20~30배나 뛰어 올랐다. 금액으로는 금년 1월부터 6월까지 81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 23만달러에 비해 35배, 지난해 전체 수출액보다 21배 증가됐다. ◈미국산과 가격 비슷, 품질 좋아 대만 곡물판매상들은 이에 대해 국제 쌀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인상되고 일부 주요 생산 국가에서 쌀 수출을 제한하는 등 국제 미곡 수입 업체들의 곡물 구매가 난관에 부딪치자 가격적인 면에서 동남아 미국산에 밀리던 대만산 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지난해 국제 쌀 가격은 동남아산 장립종 쌀은 톤당 300달러에서 800달러 올랐고 미국산 단립종 쌀도 500달러에서 1100달러로 올랐다. 대만산 단립종(봉래미)는 1200달러로 미국산 오른 가격과 비슷하고 품질이 비교적 좋아 최근 국제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 최근 대만산 쌀을 수입한 국가는 유럽, 미국, 캐나나, 호주, 등이다. 특히 7월 중순 2kg 소포장의 타오위엔쌀 (芋香米) 2000개가 유럽에 입성해 네델란드, 스페인, 독일 등의 연쇄 슈퍼마켓에서 팔리고 있다. 짱화현 쌀 (大橋米)도 지난달 미국 캐나다 슈퍼마켓 진출에 성공했다. <출처: 중국농수산물유통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