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으로 채권단 주도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중소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신규 워크아웃 기업은 245개로 1·4분기보다 94.4% 증가 했으며, 부도 등으로 워크아웃을 중단한 기업은 53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187개에서 올해 1·4분기 126개로 감소했다가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2·4분기 들어 크게 늘어났다. 은행들이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 자금 지원보다는 기존대출금의 만기 연장에 치중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은행들은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기업에 상반기 1조4072억원을 지원했으며, 이중 만기 연장이 86.4%를, 신규 여신은 11.3%에 그쳤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여신 비중 20.1%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 분기별 신규 여신 비중도 1·4분기15.1% 969억원에서 2·4분기 8% 616억원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 6월 말 현재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기업은 1286개로 상반기에 426개사가 워크아웃을 졸업했고, 133개사는 중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