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세계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작물다양성재단과 농진청의 농업유전자원센터를 세계 각국의 주요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국제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스발바드섬의 국제씨앗 저장고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세계종자 저장고 보유국이 됐다. 이번 양해각서체결은 지난 6월 FAO 다양성 재단측 관계관이 농진청을 방문해 종자저장시설 현장실사와 평가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이수화 농촌진흥청장은 “농업유전자원센터의 세계종자은행으로의 지정은 종자주권 확보와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세계 5대 종자강국 실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세계작물다양성재단은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해 지난 2월 노르웨이 스발바드섬에 국제씨앗 저장고를 설립해 세계적으로 중요한 종자들을 한곳에 모아 안전하게 보존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곳에 토종종자 1만3000여점을 보전키로 하고 지난 6월 5000점을 입고시킨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