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최근 개발한 ‘칼라감자’ 두 품종은 겉과 속이 모두 자주색인 ‘자영’과 붉은 색인 ‘홍영’으로 항산화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 전립선암, 통풍 등의 성인병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활성산소 제거능력이 홍영, 자영이 각각 10.43±0.92, 9.83±1.56으로 기존 수미품종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혈병, 결장암, 신장암 등에 대한 항암활성농도에서도 홍영과 자영이 3배 정도 억제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암세포활성을 12배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칼라감자는 항산화 기능성 이외에도 감자 칩 가공효율이 높고 추출 가능한 색소 함량이 높아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조지홍 농진청 연구사는“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천연색소의 국내 생산·공급을 통해 높은 농가소득과 소비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또한 맛이 좋고 역병에 매우 강하기 때문에 친환경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2기작 칩 가공용‘고운’품종은 휴면기간이 짧아 국내에서 특별한 처리 없이 봄·가을 연계재배로 연중 생산·공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수입원료 감자에 의존하던 겨울철 칩 가공원료의 자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