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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20년 이상 트랙터 70만대 폐기 처분

중국·인도·유럽 등 최신 트랙터로 선점 안간힘

뉴스관리자 기자  2008.10.08 13: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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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산업통상부는 에너지 절약 및 농업 효율성 증대를 위해 20년 이상 된 트랙터를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현재 100㏊당 3.9대(EU 회원국 평균 10.2대)에 불과한 트랙터 대수를 5대 이상으로 증가시킨다는 방침이다.

KOTRA 김찬열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터키 내 등록된 전체 트랙터 130여 만대 가운데 절반 이상인 70만대의 트랙터가 폐기 처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터키농업장비 및 기계생산자 협회(TARMAKBIR) Fazli Ozaltin 회장은 “현재 터키에서 사용되고 있는 트랙터의 절반 이상이 20년 이상된 노후 기계”라며 “10년 이상 된 트랙터는 약 70%에 달한다”고 밝혔다.

터기 정부의 이번 조치는 2년간 검토를 거쳐 이뤄진 것으로 외국계 트랙터 생산업체들이 터키 내 70만 대 이상의 트랙터 교체수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터키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터키 농기계시장은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 기업은 물론 루마니아를 비롯한 유럽 국가의 기업에 이르기까지 30여 개의 외국계 브랜드들이 진출하고 있다. 특히 외국계 기업들은 에어컨, LCD 화면, DVD 플레이어는 물론이고 자동변속장치까지 갖춘 최신 트랙터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터키의 트랙터 시장은 연간 3만~4만 대 수준이지만 이번 터키 정부의 조치로 인해 향후 5년간 대규모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 터키 정부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당 트랙터 수를 늘린다는 방침에 따라 향후 신규 트랙터 수요는 더욱 큰 폭의 증가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