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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600% 살인금리 730억 불법대출

당좌계좌 개설 1000여개 기업 피해

뉴스관리자 기자  2008.10.21 23: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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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부업자로부터 돈을 끌어와 연 600%에 달하는 살인적인 고금리로 불법 사채업을 하던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3일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일본 대부업자를 끼고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준 뒤 폭리를 취한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사채사무실 A사 대표 권모씨를 구속하고 일당 23명을 같은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 등은 2003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등 지역에 3개의 무등록 대부업 사무실을 운영하며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중소기업에 ‘무담보 신용대출’이라고 속여 빌려준 뒤 연 580%의 높은 금리를 적용해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모두 730억여원을 불법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 불법 대출을 받거나 이를 갚지 못해 부도가 나는 등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1000여곳에 달한다.

이들은 중소기업에 팩스와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걸어 전문 리서치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접근해 해당 기업이 은행에 당좌계좌를 개설했는지 확인하고 당좌개설을 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불법 대출을 해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