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잘 되야 지부도 잘되고 중앙협회도 잘되는 길

2020.08.14 13:53:00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결실 맺을 수 있어야…
<경기남부지부> 천상진 지부장

경기남부지부는 11개 지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내지역과 시외지역의 특성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역이다. 사무국장으로 8년 동안 일하면서 경기남부지부를 위해 봉사해온 천상진 지부장은 올해는 지부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로 임하고 있다. 장마가 한창이던 8월 초 평택 안중에 있는 신현대농약사의 천상진 지부장을 만났다.

 

경기남부지부는 농지 면적이 넓은 시외지역인 화성, 평택, 여주, 이천등과 도시지역인 용인 안양 등이 위치한 지역으로 주로 판매되는 제품도 다르고 오시는 손님들도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에 맞게 운영되고 있다. 
“경기남부지부는 지회장이 거의 변동이 없어 오랜 기간 같이 지내다 보니 단합이 아주 잘 됩니다. 2년에 한번은 단합대회를 하고 중앙협회에 다녀오면 회의를 진행하곤 하는데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회의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회의나 모임에는 단순히 친목을 다지는 것 뿐만 아니라 성보화학, 경농, 동방아그로, 삼공 같은 긴밀하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농자재 업체들과 함께하며 농자재 정보 등도 공유 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부의 경우 주요농자재 관련 업체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기남부지부만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유통법인 설립에 관해 천상진 지부장은 “유통법인설립은 저희 협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농협과의 경쟁에서 저희가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나아가야하는데 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죠. 중앙협회 뿐만 아니라 지부장들의 협조가 꼭 필요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한 가지 제품을 만들게 되면 기본수량이라는 것이 있는데 한 품목당 30억 정도의 물량인데 여러 지부장들이 각 지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사실 시작하기 어려운 사업이기 때문이죠. 제가 장사를 하는 동안만 생각하면 아닐 수도 있지만 다음 세대까지 생각한다면 저는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대도 큽니다.”라며 지부장들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고 거듭 강조했다.


농협에서 보조사업으로 농협에서만 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 발행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많지만 도시가 인접한 지역의 경우 그 피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천상진 지부장이 속한 안중농협의 경우 연초에만 해도 조합원당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발행되었다 이는 전체 조합원 수를 생각한다면 12억 정도 되는 금액이다. 이 상품권은 농협에서 농자재만 구입할 있는 상품권으로 많은 농민들이 농약사가 아닌 농협으로 발길을 돌렸고 이로 인한 농약사의 매출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천상진 지부장은 몇 년 전 공정거래위원회에 이 상품권을 마트나 주유소에서도 사용 할 수 있게 해달라는 제소를 했다. 농자재만 사용하게 되는 것은 직접적으로 농약사에 매출에 타격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 결과 모두 사용가능한 상품권으로 변경이 되었지만 조합장이 바뀐 이후로는 상황이 예전과 같아졌다고 한다. 이 같은 현실은 타 지역 농약사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중앙협회가 잘 이끌고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야 지금의 힘든 위기를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변화를 바라기 보다는 한 두 가지 정말 피부에 와 닿는 정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협회 회원 하나하나의 사업장이 잘 되야 지부가 잘되고 또 중앙협회가 잘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모두가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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