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실내텃밭으로 극복하자

2020.10.01 09:00:00

잎채소·허브 등 재배 쉬워… 초록 식물이 주는 치유 효과

 

코로나19와 미세먼지를 피해 바깥 활동을 자 제하고 집안에 머무는 동안 우울과 무기력증 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텃밭 가꾸 기를 통해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15~2017년 유아· 아동 자녀를 둔 부모에게 텃밭 프로그램(식물 기르고 수확물 이용 활동)을 적용한 결과, 부 모는 스트레스 지표인 ‘코르티솔’ 농도가 참여 전보다 56.5% 줄었고, 자녀 우울감은 20.9%p 감소했음. 자녀, 부모가 함께 텃밭 활동을 하 면 부모 양육 스트레스는 9.9%p 낮아지고, 자 녀의 공감 수준은 4.1%p 높아진 것으로 나타 났다.

 

햇빛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 선택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 라는 작물을 선택한다. 초보자도 재배가 쉬운 잎채소와 허브 등은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 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 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 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 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묘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 해 작황 80% 정도 결정 돼

실내 텃밭을 만들기위해서 우선 작물의 씨앗이 나 모종, 화분 또는 텃밭 상자 등 재배 용기, 유 기물이 함유된 원예용 상토를 준비한다. 좋은 모종을 구분하는 노하우를 살펴보면 가지, 토마토, 오이, 고추, 피망, 호박 등 열매채소는 판매하는 묘를 구해 쓰는 것이 좋다. 묘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 해의 작황이 80% 정도는 결정된다. 좋은 묘는 아래 잎이 단단 히 붙어 있고 맨 위쪽 순잎이 싱싱하며 떡잎이 붙어 있는 것, 잎과 잎사이 마디 길이가 짧고 키가 작아 탄탄한 것이다.  줄기가 굵고 짜임새가 제대로 갖추어진 모양 과 잎이 두텁고 색이 진한 것일수록 좋다. 또 잎이나 줄기, 뿌리 근처 에 병으로 생긴 반점 이 없고 뿌리 흙 뭉치가 묘의 크기에 비례하여 균형이 잡혀있고 뿌리가 모종 포트 밑으로 조 금 보이는 것이 적당하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

실내 텃밭 조성 시 씨앗을 심거나 모종을 구매 하여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 어야 하며, 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 (8∼9월)에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봄·가을철 상추 재배 시 봄과 가을철에는 동· 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양이 적 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우니 주의해야한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 한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에 텃밭 조성하는 경우가 많 다. 장소의 경우 실내는 햇빛의 양이 충분하지 않 으므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창가 쪽에 텃밭 을 조성해야 하는 것이 좋다. 실내는 온도의 변화 가 작아 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으로 실외보다 좀 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재배가 가능하다.

 

시기

추천 작물

·가을

상추, 청경채, 겨자채, 셀러리, 파슬리, 일당귀, 적환무, 당근

여름

엔다이브, 치커리, 근대

·여름·가을

케일, 다채, 부추, 쪽파, 허브 식물

 

재배작물의 특성 고려해서 선택해야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채소가 잘 자라 는 온도는 18~25℃로 주로 봄과 가을철이 채 소와 허브를 기르기에 적당한 온도와 햇빛도 실내 안쪽까지 깊이 들어와 실내 텃밭 가꾸기 에 용이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유기물이 함유된 원예용(채소 용) 상토를 사용하며, 상토, 물뿌리개, 비료 등 텃밭에 필요한 물품은 인터넷이나 마트에서 구 매 가능하다. 텃밭의 조성방법은 다양한데 플라스틱 포트 화 분을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과 식물재배기 활용 등 텃 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 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텃밭을 잘 만들었으면 이제 잘 관리만 하면 된 다. 수분관리는 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  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양분관리는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한달 정 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 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다.

 

 

 

 


 

 



이명우 mwlee85@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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