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후 양파, 겨울철 잠복한 병원균의 봄철 출현 확산우려

2021.02.10 11:27:16

봄철 온도 상승기에 급증할 수 있는 병해충 정기적 예찰이 필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혹한기 및 월동 후 특별히 관리해야할 양파 병해충에 대한 관찰과 예방 등 포장관리에 대해 특별히 당부 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는 혹한기 및 월동 후 특별히 관리해야할 양파 병해충에 대한 관찰과 예방 등 포장관리에 대해 특별히 당부 했다.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추위가 다소 있었으나 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에 다발하여 피해를 줄 수 있는 양파 노균병은 2월 하순~3월 경 1차 감염이 관찰된다. 1차 감염 초기 증상은 잎색이 옅은 노란색으로 연해지고 병반에 균사체가 형성된다. 감염은 주로 육묘 중이나 정식 후, 또는 월동 중에 이루어지며 3~4월 잎 전체로 퍼져나가고 생장점이 갈색으로 변한다.

 

2차 감염은 4~5월 경 발생하는데, 1차에 발생한 병원균이 분생포자를 형성하고 바람을 통해 전파되어 2차감염이 진행된다. 노균병은 수년간 양파를 재배한 밭에서 발생하며 난포자 형태로 토양 중에 오랫동안 생존한다. 분생포자 형성온도는 15℃, 발아 적정 온도는 10℃로 낮은 온도에서 초봄에 자주 비가 오거나 관수가 많을시 상대습도가 100%될 때 밤에 포자를 형성 한다. 25℃이상에서는 포자형성이 억제된다.

 

노균병 발생이 심한 포장은 연작을 피하고 통풍관리 및 관수에 유의한다. 아울러 2차 전염원을 차단하고 질소비료를 줄이며 고시된 농약을 살포한다. 최근 양파 노균병에 고시된 방제약제가 많은데, 침투성 살균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다.

 

일명 춘부병이라고도 하는 잎집썩음병도 봄철 발생이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병에 속하는 잎집썩음병은 월동하는 양파, 마늘, 대파, 쪽파등 대부분의파속 작물에 발병한다. 주로 초봄인 2~3월에 많이 발생하지만 수확기까지도 나타나며, 심하면 잎집과 구의 인편이 썩게 된다.

 

늦겨울과 초봄에 비가 자주 내리거나 겨울철 배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고랑이 물이 고여 있으면 병 발생이 많다. 예방책으로 동제(구리성분)나 항생제살포가 유효하다. 봄철 양파 대표 해충으로 총체벌레류, 파밤나방, 뿌리 응애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모두가 약제 내성과 증식력이 강하 방제가 어려운 난방제 해충에 속한다.

 

총체벌레 성충의 몸길이는 2mm에 불과하며 고온일수록 번성한다. 총체벌레는 식물을 가해하다 2차 유충기가 끝나는 시기에 식물체 기부 근처의 흙속으로 이동하여 번데기 단계로 들어간다.

양파연구소 관계자는 총체벌레는 지상부와 뿌리부분을 드나들기 때문에 농약살포 만으로는 제어가 어려운 해충이므로 예찰을 철저히 하여 개체수가 급격히 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유기질토양이나 유기물함량이 높은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고자리파리는 금년과 같이 월동 중에 온도가 많이 내려가면 비교적 발생이 적다. 방제를 위해 부숙이 잘된 퇴비를 사용하고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피해가 심한 경우는 파속 작물을 타 작물로 대체하는 방안도 고려된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 하인종 양파연구소장은 “경남은 양파와 마늘을 연작하는 농가가 대부분이므로 토양전염성 병원균인 노균병, 시들음병, 뿌리썩음병이 다발할 수 있고, 총체벌레 등 해충피해도 많이 발생하므로 예방위주 예찰을 강화하여 품질저하와 수량감소, 안전농산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드린다” 고 전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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