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세계시장을 향해 나아가는

2021.11.16 10:42:02

아시아종묘 양배추 육종기술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양배추육종팀 황병호 박사 

 

양배추는 아시아종묘의 축적된 육종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품종 가운데 하나로 올해 소형양배추인 꼬꼬마는 ‘2021 최고품질 농산물 생산단지’ 대상(국무총리상) 수상했다. 이러한 아시아종묘의 양배추는 국내최고를 넘어 세계최고를 내다보며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GSP(Golden Seed Project) 등 여러 국책연구 사업을 진행하면서 양배추류 신품종 육종에 전념하고 있다 아시아종묘의 양배추 육종기술 중심에 서 있는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 양배추류육종팀의 황병호 박사로부터 양배추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일본 품종이 강세를 보이던 국내 양배추 시장에서 아시아종묘의 양배추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갈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면?
우리나라의 양배추 시장은 50~60년대 일본산 종자들을 재배하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양배추의 국내 도입과정에서 우장춘박사 시대 이래로 매우 발전된 배추과 채소 육종기술을 양배추 국산화에 적용하는 노력들이 80년대 중반부터 흥농, 서울종묘 등에서 시작되어 본격적인 양배추 품종 국산화와 수출용 품종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양배추 육종을 시작하신 선배 육종가분들이 1세대 분들이라면 현재는 GSP(골든씨드프로젝트)의 지원 등으로 2세대 양배추 육종가분들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시아종묘에서는 1세대 육종기술이 현재 2세대 육종세대로 성공적으로 전수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와 중국 등지로 양배추 품종을 활발하게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국내 양배추 종자 시장에서 GSP 사업등의 지원을 통해 저희회사의 국산개발 품종인 ‘대박나’ 등을 보급 확대하여 시장점유을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전무했던 국산양배추 종자의 보급을 지난 10여 년간의 노력으로 달성한 중요한 종자주권 회복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시아종묘가 그동안 개발한 양배추의 현황과 양배추 육종 기술에 대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양배추 육종 경쟁력은 영업부서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모든 작물 육종이 그렇듯이 양배추 육종도 역시나 육종소재의 수집과 창출이 기본입니다. 이러한 유전자원의 수집 등에 있어 지난 2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국내외 영업부서와 관계 거래처들의 협력이 매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최신의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접목하여 신규 육종소재들을 창출하는데 적극적인 기업문화와 신진육종가들의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이러한 양배추 육종에 있어 아시아종묘는 최근의 기술들 중에서도, 소포자 배양과 마커 검정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평균 10년 정도가 소요되는 양배추 육종기간을 빠르면 3~4년으로 단축 할 수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앞서나가는 종자를 개발 할 수 있었습니다.  


아시아종묘는 국책사업으로 세계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진행한 국책사업과 그 성과는? 
지난 10여년간 저희 회사에는 최신의 분자생물학적인 지식을 갖추신 신진연구자분들이 차세대육종가로 합류, 다양한 채소 육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양배추류는 GSP, NBT신육종기술실용화사업,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농식품수출비지니스전략모델구축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국내 및 수출용 양배추 신품종을 육성해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사업의 지원과 자사 자체연구비 투자를 통해 연간 300만$ 이상의 수출과 국산화율 15%를 달성해 오고 있습니다. 그중 GSP사업의 경우에는 저의 경우를 포함해 2세대의 젊은 신진 학자들이 육종회사로 많이 영입 될 수 있는 좋은 사례였습니다. 1세대의 육종전문가들의 기술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육종기술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 점은 그 어떤 성과보다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성과 품질은 물론 소형야채라는 시장 트렌드까지 앞장서고 있는 꼬꼬마 양배추의 개발 과정과 품종의 장점은?
저희 회사는 기존 국내의 편형양배추가 핵가족 시대에는 너무 큰 크기라고 판단하여 2005년경, 꼬꼬마와 같은 소구형양배추를 대형마트와 시장에 출하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양배추는 무조건 3~4kg 이상의 편형양배추만 보아오던 시절이었기에 당시에는 외면 받았지만 최근 들어 1kg 정도의 소구형양배추의 요구도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꼬꼬마 양배추는 소구형 양배추 보급과 더불어, 햄버거용 양상추의 수급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소구형 양배추를 개량하여 그 식감과 단맛을 개선한 품종입니다. 이에 최근의 햄버거용 양상추 파동 등에 저희 회사의 꼬꼬마 양배추를 대체제로 활용해 보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iR52 장영실상,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수상에 빛나는 윈스톰과 대박나의 장점은?
‘윈스톰’은 전량 일본산 수입종자가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무안, 진도, 해남 및 제주도의 월동형양배추 작형을 국산화하기 위하여 저희 회사가 자체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본산 품종들에 비해 내한성, 밑둥썩음병 등의 내병성이 향상되어 농가에서 재배가 용이한 품종입니다.

또한 ‘대박나’ 품종은 정식 후 70일경부터 수확이 가능한 조생계 품종으로 현재까지 약 15%의 국산화를 이루어가고 있는 저희회사의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또한 대박나는 중국, 중동 등지로 대량 수출도 되고 있는 효자수출품종입니다. 

 


앞으로 양배추 육종에 있어서 아시아종묘가 나갈 방향과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저희 아시아종묘는 더욱 개량된 우수 품종들을 가지고, 상대적으로 고가종자시장인 동유럽 및 CIS국가들, 미주시장 개발과 나아가 양배추류 본고장인 유럽으로 수출을 확대해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연간 300만$ 수출규모의 양배추 종자수출을 2030년까지 기능성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포함하여 1000만$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궁극의 목표입니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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