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정부의 저탄소 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와 복합열원을 이용한 시설원예 냉난방 모델 개발로 에너지 비용 절감 실증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재생에너지 3020’, ‘2050 탄소 중립’ 등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재생에너지 도입과 화석연료 사용 저감을 위한 사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30% 수준인 시설농업 광열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 기술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6년부터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화석에너지 제로(zero)를 목표로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연구시설(온실 2,286㎡)을 설치해 계절별 에너지 운전모델 개발, 에너지 자립률 제고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설환경 제어와 운전방법, 환기율 개선을 통한 성과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시설 내 과채류 재배의 에너지 자립률을 연평균 약 58%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부터 산학연 공동과제로 바이오펠렛 보일러에 흡수식냉동기를 부착해 폐열을 이용한 스마트팜 이용 모델 개발과 지열·태양광 복합열원을 이용하는 연구 협약을 맺고 에너지 자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곤 원예연구소장은 “에너지자립형 유리온실 시설을 토대로 신재생에너지를 시설농업에 도입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운용 기기와 연구시설 장비를 확충해 기초적인 연구 단계를 넘어 실용적인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최적의 사업모델 개발에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