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뭄 극심, 이앙 후 물관리 심각

2022.05.31 15:15:00

전국 5월 강수량, 전년대비 3.8% 수준

 

봄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모내기가 한창일 시기인 전국 논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국 160밀리미터(mm)로 평년 307mm 대비 52.1%이며, 지난해 360mm와 비교하면 44.4%로 절반에도 못 미친다. (세부내역 [표1] 참조)
특히, 5월 강수량을 살펴보면 5월 29일 기준 전국 5mm로 평년 99mm 대비 5.1%에 불과하며, 지난해 133mm와 비교하면 3.8%로 더 부족하다. (세부내역 [표2] 참조)

 

 

전국 저수율은 5월 29일 기준, 관심단계 (저수율 60~70%)인 강원도 고성군·춘천시· 강릉시·삼척시, 전남 고흥군·신안군, 경남 통영시·거제시 등 8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159개 시군은 정상 범위인 70%를 초과한 수준으로 모내기 용수 공급에는 전반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논물이 부족한 가운데 급한 마음에 물 없이 써레작업을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으며, 이앙 후 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앙할 때 살포기를 이앙기에 부착해 제초제를 동시에 살포함으로써 노동력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이앙동시 제초제의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앙 후 물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미 일부지역에서는 이앙동시 제초제 처리 후 물 부족으로 인해 논물 관리가 안되면서 약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으며, 가뭄이 지속될 경우 이러한 현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작물보호제업계 관계자는 “가뭄이 지속되면, 이앙동시처리제에 대한 약해 및 약효미흡에 대한 문제가 동시에 발생될 수 있다”며 “이앙 전 일정한 써레질은 물론이고 이앙 후에도 물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에서 권장하는 이앙동시 제초제의 올바른 사용법을 살펴보면, ▲논바닥이 굳어있을 경우 이앙동시 제초제 사용을 피한다. ▲써레질부터 이앙까지 가급적 3일 이내에 마친다. ▲정지작업을 통해 논바닥을 균일하게 만든 뒤 모를 3cm 이상 깊이 심는다. ▲이앙 전 논물이 빠지지 않도록 물꼬를 막고 담수심이 1~3cm 정도인 상태에서 이앙한다. ▲제초제는 권장 사용량을 지켜서 살포하고 중복(추가) 살포하지 않는다. ▲이앙 후 1~2일 이내에 논물을 넣어 논바닥이 드러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앙 후 벼 뿌리가 잘 내릴 때까지 논물을 3~5cm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해 준다. 등 이앙전후 물관리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