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차관은 지난달 15일, 충남 당진시에 있는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당진낙농축협(이하 ‘당진낙협’) 등을 방문해 수확기 쌀 수급 상황과 사료값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낙농산업 현장을 점검했다.

김인중 차관은 수확기 쌀 수급 상황 점검을 위해 방문한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산지 쌀값 하락과 생산비 상승, 2022년산 수급 과잉 전망 등을 고려 90만 톤(공공비축 45, 시장격리 45)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쌀값 안정화 조치를 마련하여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재 쌀값 안정화 조치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공공비축미와 시장 격리곡에 대한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산지 쌀값도 안정되는 등 대책 추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산지 쌀값은 지난 9월 25일 기준 40,393원/20kg에서 10월 15일 기준 47,145원/20kg. 11월 5일 기준 46,869원/20kg이다.

김인중 차관은 “정부는 향후 쌀 최종 생산량 확정(11.15일, 통계청) 등을 고려해 수급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임을 강조하며, “지자체와 농협에서도 쌀 수급 상황에 맞게 벼 매입가격을 결정하는 등 쌀 시장이 조속히 안정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낙농산업 현장 점검을 위해 당진낙협과 당진낙협에서 운영 중인 육성우 위탁사육 전문목장을 방문했다. 김인중 차관의 이번 낙농 현장 점검은 그동안 낙농제도 개편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정부가 추진해 온 제도개편이 사실상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이루어져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김인중 차관은 “국내 낙농산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속가능한 낙농산업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낙농제도 개편을 추진해 왔다"며 "오랜 논의 끝에 생산자-수요자 합의를 유도하고 지난 11월 3일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내년부터 시행하는 용도별 차등가격제의 세부 실행방안을 의결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진낙협은 조사료 재배단지, 육성우 목장,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등 앞서 나가는 우수사례를 만들어 왔다”고 격려하며, “앞으로 당진낙협을 비롯한 낙농산업 관계자 모두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