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살포횟수 ‘절반’으로 줄여주는 천적곤충 사용법

2023.03.29 09:31:59

글로벌아그로㈜, 천적곤충으로 난방제해충 예방
‘지중해이리응애’와 ‘미끌애꽃노린재’ 제안

 

해마다 시설하우스에는 총채벌레가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입힌다. 약 0.8mm 크기의 총채벌레는 입을 잎에 박아 즙액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작물의 영양분을 빼앗아 간다. 산란양도 많아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농약의 저항성이 강하게 유발되기 때문에 방제가 유독 까다로운 난(難)방제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동오그룹의 친환경솔루션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는 친환경 방식으로 총채벌레를 방제하고 있다. 총채벌레의 천적곤충을 활용해서다. 천적곤충을 예방 목적으로 해충 발생 전 사용하면 농약 살포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지중해이리응애, 하루 최대 10마리 총채벌레 포식

글로벌아그로㈜의 지중해이리응애는 총채벌레와 함께 담배가루이, 온실가루이 등 가루이류 해충을 대상으로 하는 천적곤충이다. 해충이 없어도 꽃가루를 먹으며 장기간 생존이 가능하다. 1일 2~3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약 2일 후 부화된다. 유충(1일)과 약충기간(4~5일)을 거쳐 성충이 되면 1일 5~10마리의 총채벌레를 포식한다. 성충기간은 약 26일이다. 지중해이리응애는 파프리카와 시설고추, 오이, 멜론, 가지 등 작물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작물의 잎과 잎이 맞닿은 이후에 사용하는 게 좋다. 지중해이리응애는 날개가 없기 때문에 작물이 서로 맞닿아야 잎을 타고 인근 작물로 확산된다. 백 타입의 제품을 작물 5그루당 1개씩 설치하면 된다. 특히 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의 경우 1㎡당 100마리의 천적을 방사하면 효과적이다.

 

유럽서 이미 검증된 방제법, 미끌애꽃노린재

미끌애꽃노린재는 유럽에서 이미 20년간 총채벌레 방제에 사용돼온 천적곤충이다. 총채벌레 외에 진딧물, 점박이응애, 가루이도 포식한다. 어린 미끌애꽃노린재 약충은 노랑색이며 오렌지색의 줄무늬가 있다. 눈은 붉은 색이다. 유충기간은 2~3일이다. 성숙 약충이 되면 갈색의 점무늬가 형성된다. 약충기간은 4~5일이다. 성충의 머리와 가슴은 흑갈색, 앞날개는 연노랑색을 띈다. 성충기간은 3~4주다.

 

 

적용작물은 파프리카와 시설고추, 오이, 멜론, 딸기 등이다. 지중해이리응애와 마찬가지로 꽃가루를 섭식해 개체수를 유지한다. 총 60~120개의 알(알 크기 0.13mm)을 산란하며 알은 약 4~5일 후 부화된다. 미끌애꽃노린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당 0.5~3마리를 방사하면 된다. 통상 피해가 적은 지점에는 1㎡당 3~5마리, 큰 지점에는 5~10마리를 방사한다.

 

 



심진아 jinashim@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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