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농원, 2024년 고품질 후지노카가야키 선보인다

2023.10.15 13:13:34

지난해 이어 일본 현지연수 통해 재배 전반에 대한 교육 및 국내 재배력 점검
10월 12일 국내 후지노카가야키 클럽재배 회원 교육 및 첫 시식회 개최

㈜알프스농원(대표 백철하)은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일본 야마나시현(山梨県)의 고후(甲府) 지역에 위치한 시무라포도연구소를 방문해 신품종 포도 후지노카가야키(富士の輝, 후지의 빛)에 대한 현지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현지연수에는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 씨엠씨코리아㈜ 강승선 대표, 클럽재배대표 노병근 회장, 김천포도회 김희수 회장을 비롯해 업체 임직원 및 클럽재배 회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시무라포도연구소의 시무라 토미오(志村 富男 しむらとみお) 소장은 “아직도 후지노카가야키 때문에 한국에서 많은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알프스농원과 독점계약이 되어 있어 별도로 응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후지노카가야키 품종 이외의 신품종에 대해서도 알프스농원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알프스농원이 국내 품종독점 판매계약을 한 후지노카가야키는 지금까지 시무라포도 연구소에서 육종한 품종 중에서도 최고급 포도로 손꼽힌다. 포도알이 기존 샤인머스캣 에 비해 20~30% 정도 크고 당도 역시 최고 29브릭스(Brix)에 달할 정도로 달고 맛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는 1kg당 평균 18,000~20,000엔(한화 약 20만원)에 판매되며 기존 샤인머스캣보다 5배 이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후지노카가야키, 국내 재배력 정립
시무라 소장은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한 주요 특징 및 샤인머스캣과의 재배 방법의 차이, 알솎기, 착색유도, 비료시비 등 재배 전반에 대한 내용과 함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씨엠씨코리아㈜ 강승선 대표도 국내에서 고품질 후지노카가야키를 생산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씨엠씨코리아㈜ 강승선 대표는 “씨엠씨코리아는 30년 이상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특허 등록된 기능성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샤인머스캣을 포함한 전국 포도 재배 농가들이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직·간접적으로 효능·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후지노카가야키의 착색 문제는 우선 한국형 클럽재배를 통해 판매처가 확보되어 재배농가들이 과다착과나 상품성 없이 조기 출하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착색 포도에 비해 여러 가지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기본적인 컨설팅과 함께 자사의 ‘오가닉CPK’와 ‘도르민’ 등의 제품을 이용해 착색을 유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알프스농원은 국내 독점계약한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해 2020년 국립종자원에 신품종보호출원과 동시에 민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020년 상주지역과 2021년 영천지역 (고령은 현재 제외)에서 올해로 3~4년차 적응 시험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선별된 농자재 전문업체들의 포도 관련 농자재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국내 환경에 맞는 후지노카가야키의 재배력을 정립하고 있다.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은 “고품질 후지노 카가야키를 생산하기 위해 2020년부터 4년째 국내 적응 시험 재배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환경에 맞는 재배력을 정립하기 위해 전문업체와 투입되는 농자재에 대한 효능·효과를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시무라포도연구소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재배력에 대한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산과 유통 분리한 한국형 클럽재배
㈜알프스농원은 한국형 클럽재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생산과 유통을 분리하고 유통채널을 단일화함으로써 품종보호는 물론 재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재배 농가가 가격 등 정책적인 부분을 계약된 전문 유통업체와 함께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고품질 후지노카가야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시에 재배 농가들도 무엇보다 상품성에 집중해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재배되는 포도 품종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후지노카가야키 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품목의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신품종에 대해서도 한국형 클럽재배 방식을 채택해 운영할 방침이다.


백영상 회장은 “국내 포도 시장과 재배 농가의 보호를 위해 후지노카가야키 재배면적을 국내 포도 총 생산량의 1%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묘목수를 제한해 분양하고 있다”며 “다만, 효율적인 유통을 위해 지역별로 최소 10농가 이상이 모여야 후지노카가야키 묘목 분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형 클럽재배의 핵심인 재배와 유통을 분리하고 공동판매 방식을 통해 농가 회원은 재배에 집중하고 수확 후 유통은 전문업체가 맡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럽재배 회원 교육 및 시식회 개최
한편, ㈜알프스농원은 지난 10월 12일 경북 김천시 아포읍 소재 김천시포도수출유통영농조합에서 후지노카가야키 클럽재배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국내 적응 시험 재배를 통해 수확한 후지노카가야키에 대한 첫 번째 시식회를 개최했다.

 


백영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20년 국내 적응 시험 재배를 시작한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시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난 4년간 고품질 후지노카가야키의 국내 재배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에 2024년부터는 실제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재배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같이 잘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클럽재배 회원님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식회에는 클럽재배 대표인 노병근 회장이 3년째 재배하고 있는 후지노카가야키와 ㈜알프스농원 백영상 회장이 4년째 재배하고 있는 후지노카가야키를 선보였다. 참석한 클럽재배 회원들은 무엇보다 착색과 당도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기본 재배 교육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후지노카가야키 클럽재배 대표인 노병근 회장은 “샤인머스캣 시장의 위기는 오래전에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라며, “다행히도 때마침 후지노카가야키라는 신품종 포도가 도입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후지노카가야키는 기본적으로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착색에 대한 문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후지노카가야키도 샤인머스캣과 같이 육종은 일본이 했지만, 시장 선점은 우리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식회 이후에는 후지노카가야키의 성공적인 국내 재배를 지원하기 위한 2024년 교육일정을 공유했다.
백영상 회장은 “내년부터는 월별, 분기별, 재배 기술 수준별로 구분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사전에 교육일정 및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꼭 필요한 교육만 선택해서 참석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내년에는 그동안 점검해 온 재배 매뉴얼도 1차 배포할 예정”이라며, “회원 서로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완성도를 높여간다면 보다 빠르게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 저작권자 © 농기자재신문(주)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PC버전으로 보기

전화 : 02-782-0145/ 팩스 : 02-6442-0286 / E-mail : newsAM@newsAM.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22길 8 미소빌딩 4층 우) 06673 등록번호 : 서울, 아00569 등록연월일 : 2008.5.1 발행연월일 : 2008.6.18 발행인.편집인 : 박경숙 제호 : 뉴스에이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