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수박연구회는 정읍시 수박 재배 농업인들의 연구소다. 약 50명의 회원들은 다양한 작물보호제와 비료, 종자 등 농자재를 시험적으로 사용해 보고 매달 월례회를 통해 사용 후기를 공유한다. 이곳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자재는 서로 구입도 독려한다. 개선 요구 사항 등 의견이 있을 때는 판매기업에 이를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김보성 정읍 수박연구회 회장은 연구회의 작업을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있다. 오랜 연구 끝에 김 회장이 정착한 곳은 바로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다. 우수한 농업기술로 이미 TV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그는 자신의 농사 비결이 경농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30년 가까운 농사 경력 동안 사용해 본 작물보호제 중 경농 제품이 제일”이라고 말했다.
‘캡틴’과 ‘팡파레에스’ 일주일 간격 처리해 완벽 예방
김보성 회장의 경농과의 인연은 경농의 김제 미래농업센터로부터 시작됐다. 미래농업센터는 경농이 농민을 위한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농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미래농업의 발전 방향을 연구한다. 센터 연구원들은 주기적으로 농업인들을 찾아 주요 병해충 방제 세미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주최한다. 김 회장 역시 이 세미나를 통해 몇 해 전 처음 경농을 알게 됐다. 이후 여러 차례 경농의 제품을 사용해본 그는 최종적으로 경농에 정착하기로 했다. 눈으로 효과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경농의 약제 덕분에 불리한 기상환경과 병해충 발생을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캡틴’과 ‘팡파레에스’다. 김 회장은 “올여름 이상기온 탓에 주변 농가에서 수박이 낙과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한 동에 500주를 심었는데 150주만 수정된 사례도 있었다”고 말했다. 병해충의 저항성이 계속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농가에서 약제 효과를 거의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김 회장의 밭에서는 병해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그는 “올해 예방 목적으로 초반에 캡틴과 팡파레에스를 일주일 간격으로 흠뻑 적셔 사용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토양소독제 ‘팔라딘’까지 ‘삼박자’로 병해충 박멸
김 회장은 경농의 토양관리약제에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바로 토양훈증소독제 팔라딘이다. 김 회장은 수박 농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토양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 등의 변화로 작황이 안 좋을 경우 병해충을 잡기 위해 약을 과하게 사용하게 된다”며 “오히려 병해충은 약에 내성이 생기고 토양은 피로감이 쌓여 다음 작기에 작황이 안 좋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말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게 팔라딘이다. 팔라딘은 가스 형태로 토양의 약 80cm 깊이까지 전달돼 땅속 깊숙이 소독한다. 기존에도 토양소독제는 있었지만 팔라딘은 다른 제품 대비 도달 깊이가 깊어 효과가 더욱 확실하고,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김 회장은 “한 작기가 끝난 후 ‘팔라딘’을 처리한 뒤 땅을 뒤집어 주니 확실히 병충해가 적게 발생하더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성과를 목격한 주변 농업인들 사이에서 경농의 작물보호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 회장의 뒤를 이어 캡틴과 팡파레에스를 체계 처리한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그는 “우리 농업인들이 더욱 편리하게 고품질 작물을 수확할 수 있도록 경농이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많이 개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