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얼음정수기 곰팡이 문제, 세균 위험 없는 풀케어 제품 선택 중요

2024.08.09 14:05:08

 

계속되는 무더위로 인해 직수형 얼음정수기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수기 시장은 2023년 210만대, 약 3조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얼음 정수기는 20% 내외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공격적인 출시 경쟁에 비해 직수형 얼음정수기의 세균, 이물질 논란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2년 정도 얼음정수기를 사용하던 중 정수기 물이 나오지 않아 내부를 열어보니 얼음 부분에 찌든 곰팡이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렌탈 서비스를 이용해 코디가 4개월마다 세척 등 관리를 해줬다. 심지어 관리를 받은 지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곰팡이가 생겨 깜짝 놀랐다”는 불만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렇다면 얼음정수기에는 왜 곰팡이가 생기는 걸까. 얼음정수기에서 곰팡이가 발생하는 주 원인은 단열재 때문이다. 냉수 및 얼음 정수기는 냉각기의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사용된다. 그런데 내부와 바깥 온도 차이로 단열재 주변에 수분이 생기면서 마르는 과정이 반복되며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울산대학교 연구팀이 냉/온수 정수기에서 검출된 일반균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정수기에 검출된 일반 세균이 주로 실내 공기 미생물로부터 기인해 정수기 통로관에 생물막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곰팡이가 정수기물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더라도 단열재 곰팡이가 공기 중으로 떠다니다가 정수기 내부 배관 및 필터 등을 오염시킬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여름철 위생 관리를 위해선 정수기 선택 시 얼음 및 냉수 기능이 없는 직수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직수 정수기 중에서도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직접 교체하며 관리할 수 있는 '풀케어' 타입의 정수기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풀케어 정수기는 렌탈 서비스 등 전문가의 관리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 정수기의 뼈대만 빼고 모든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풀케어 정수기라고 하더라도 필터에 따라 물의 정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어 필터를 확인해야 한다. 정수기 필터는 역삼투압필터, 중공사막필터, 나노필터 등으로 나뉜다. 나노필터는 역삼투압필터와 중공사막필터의 단점을 보완한 필터로 이물질 제거 효율이 높은 건 물론 우리 몸에 좋은 미네랄은 남겨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제공한다.

 

계속되는 무더위로 얼음 직수 정수기의 수요가 늘어가고 있지만 단열재 등 내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곰팡이 및 세균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깨끗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얼음 및 냉수 기능이 없는 직수형 정수기, 그 중에서도 물이 닿는 모든 부품을 교체 관리할 수 있는 풀케어 정수기를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이때 나노필터 사용 여부까지 따져보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



강하늘 skynew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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