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농촌진흥청 주도로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이란 목표 아래 출범한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가 15주년을 맞은 해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를 기념해 11월 28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전주호텔(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서 아시아 5개국 대표단을 초청, 성과공유회와 공동 연수회(워크숍)를 개최했다.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Asian Food and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는 농촌진흥청 주도로 아시아 농업 현안 해결과 기술격차 해소를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구 형태의 농업과학기술 R&D 다자 협의체(한국 포함 15개국)를 말한다.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대표단과 연락관 9명은 공동 연수회에 참석해 아시아 농업 현안 공동 해결을 위해 그동안 추진한 농업기술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사무국은 지난 15년간 회원국에서 펼쳤던 한-아시아 농업기술 협력사업의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각국 대표들도 자국에서 수행했던 주요 사업과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개최 예정인 제7차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 총회에서 공포할 새로운 전망과 아시아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
한-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AFACI)는 2009년 11월 우리나라를 포함 6개국으로 출범해 현재는 15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아시아지역의 이동성 벼멸구 관리를 위한 국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농산물 안전성 정보 시스템 개발, 원예작물 수확 후 관리 모델 개발, 동‧식물 유전자원 관리체계 구축 등 총 26과제의 연구개발 협력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수경재배 시스템을 이용한 무병씨감자 생산 기술을 12개 회원국에 보급했다. 10개 회원국이 참여한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농업기상정보 생산 및 서비스 과제는 유엔(UN) 기후변화 보고서에 국제협력 부분 우수사례로 실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업해 ‘아시아 토양지도(Soil Atlas of Asia)’를 발간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농촌진흥청 서효원 차장은 “아시아 농업의 역사는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의 본거지이다.”라며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 같은 세계적(글로벌) 도전과제를 극복하고, 아시아의 지속 가능한 농업 달성을 위해 회원국들과의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