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마트관수시스템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12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충남 공주시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1회 관수전문가 과정 교육 및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이번에 실시된 제1회 관수전문가 과정은 △관수 및 자재에 대한 개론과 관수 설계 및 시설, 클레임 처리 방법, 정부 보조사업(협회 윤기문 대표), △토양과 관수, 작물생리와 비료(한국과수협회 신건철 회장), △친환경 재배(엔비아그로 박천우 상무), △작물생리(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이상규 박사), △하우스 환경제어 시스템(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김동억 교수), △하우스 구조(국립농업과학원 임성균 박사) 등 총 36시간의 교육이 진행됐다. 마지막 날에는 실기시험 이후 △펌프, △여과기, △전자밸브, △조임식부속, △점적밸브 조립, 총 5개 과정의 실기시험을 통한 자격시험이 진행됐다.
최고령 참가자인 담양 한국 이광현 대표(62세)는 ”농업에 대한 애정과 농민을 상대로 더욱 전문가적으로 관수시설을 추구하고자 이번 관수전문가 과정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며 ”40여년 만에 다시 식물생리 등의 교육을 받으면서 내면이 더욱 단단해지고 관수전문가로 도약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최연소 참가자인 이래산업 이은태(18세) 군은 “아버지와 같이 일하다 보니 관수라는 분야에 흥미가 생겨 더 자세히 배우고 싶어서 아버지와 함께 교육을 신청하게 됐다”며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진 교육 과정 덕분에 관수라는 직업에 대한 세부적인 부분들을 이론적으로 많이 알게 됐어 앞으로 실무경험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같은 직종에 계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책으로 배우지 못하는 것들을 알게 되어 더욱 좋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협회는 2025년부터 관수전문가 자격시험을 분기별 1회 실시할 예정이며, 합격 기준은 필기시험 60점(100점 만점) 이상, 실기시험 60점(100점 만점) 이상이다.
협회 윤기문 대표는 “협회는 2025년도 회원 200명 확보를 통해 최소 2개 시군당 1개소의 전문 관수업체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기적으로는 사단법인 추진과 관수 전문 교육장 및 연구소 설립과 함께 관수전문가 자격을 국가공인자격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제1회 관수전문가 과정 교육 및 자격시험을 통해 관수산업 종사자로써 보다 전문가적인 면모를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협회는 관수전문가 자격증이 전문가로써의 긍지와 자부심을 나타낼 수 있도록 정부 관련 부처와 학계는 물론 국내외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