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이후 기온 ‘뚝’ 농작물 저온 피해 없도록 사전 관리 철저

2025.03.13 18:50:48

시설 재배 작물, 보온·환기 철저…노지 작물, 아주 심는 시기 조절해야
봄철 이상저온 대비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적극 활용 당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다음 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예보가 있다며, 농가에서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농작물 저온 피해 예방에 각별하게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2024.12.~현재)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2022년, 2024년과 기상 상황이 올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거 3~5월 사이 이상 저온·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던 점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기상청 예보(13일 06시 기준)에 따르면 3월 16일(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17일(월)부터 20일(목) 사이 아침 기온은 영하 5~3도, 낮 기온은 5~13도로 평년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작물 생육이 저조하고, 저온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므로 기상 상황을 보며 영농 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노지채소=봄 무·배추의 파종·아주 심기(정식)를 마친 제주와 남부지방 농가는 부직포나 비닐 등 농자재를 준비하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전 막을 덮어 저온 피해를 줄여야 한다.

 

모종을 본밭에 옮겨 심는 아주심기(정식)는 기온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된 뒤에 시작하도록 한다. 생육 재생에 돌입한 마늘·양파는 적기·적량의 웃거름을 줘 식물체의 강건성을 높여야 한다.

 

▶과수=지난 2월까지 이어진 간헐적 한파로 어는 피해(동해)가 발생한 나무는 봄철 저온 시기에 세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칼륨·인산 비료를 살포해 나무 세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냉해 예방을 위한 미세 살수법, 송풍법, 연소법 등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시설을 미리 점검한다. 과수원 땅속 열전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토양에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한다.

 

▶시설채소=시설 내부의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환기와 보온 관리에 유의한다. 특히 밤사이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생육 적정 온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가온 장치를 점검한다.

 

농촌진흥청은 현재 전국 1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면, 농장 단위(30×30m) 기상재해 정보와 대응 지침을 휴대전화 정보성 메시지(알림톡)로 실시간 받을 수 있다.

 

올해 안으로 서비스 제공 시군을 155개 지역으로 확대해 보다 많은 농업인에게 맞춤형 농업 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채의석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봄철(3~5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는 비슷하지만, 기온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보돼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큰 편이다.”라며 “농가에서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등을 참조해 재배지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명우 mwlee85@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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