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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불개미 방제 끝나나…전국 34개 주요 항만 검색 발견 안돼

농식품부·환경부 등 범정부 대응 T/F 가동 ‘예찰 지속’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살인독개미’로 알려진 붉은 불개미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돼 홍역을 치렀다. 맹독성인 붉은불개미는 강한 독성물질로 인해 침에 찔릴 경우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서운 해충이다. 북미에서는 한해 평균 8만명이 불개미에 물려 100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산항 감만부두(배후지역 포함)를 비롯해 내륙 컨테이너 기지 등 전국 34개 주요 항만에 대해 정부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붉은 불개미가 추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최초로 불개미가 발견된 지점에서 30㎝ 범위 내에만 개미집이 있었고, 알이 있던 방은 2개 정도였던 점을 보면 큰 규모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장을 관찰한 관계 기관 전문가들 역시 ‘여왕 개미가 죽었을 것’이라고 1차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처음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발견지인 부산 감만항으로부터의 확산차단과 발견지 이외의 유입차단을 위해 추석 연휴기간 중 가용 조직과 인력을 총동원해 긴급방제 및 예찰강화를 실시했다. 또한 부산항 이외 항만 등에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가능성에 대비해 이달 3일부터 전국 32개소 항만, 2개소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34개소에 3,467개 예찰트랩을 설치해 매일조사를 실시했으나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정부는 현재까지 ‘외래 붉은불개미’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으나, 앞으로도 유입방지를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정부의 허술한 방역체계를 질타했다. 불개미가 일본에는 지난 7월 상륙해 한국에 유입 가능성이 있었지만 방제시기를 놓쳤고 불개미의 속성상 방역에도 죽지 않고 살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농식품부·환경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는 국무조정실에 설치된 T/F를 중심으로 외래 붉은불개미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인 공동대응체계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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