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IT 원예시설 환경제어 시스템’이 고품질·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올해 8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온실환경 자동제어 시스템은 대부분 외국산으로 일반 농가가 운영하기 어렵고 가격도 높아 대형 유리온실에만 도입 운영돼 왔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제품을 2개 농가에 시범으로 설치 운영한 결과 효과와 농가 호응이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사업비 8억원을 확보하고 40개 농가에 사업을 확대하여 추진키로 했다. 농가당 사업비는 2000만원으로 도비 600만원, 시군비 600만원, 자부담 800만원으로 오는 8월까지 내부 온습도 센서, 외부기상 센서, 제어프로그램 설치 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 지원되는 ‘온실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은 1-2W형 비닐온실에 맞게 개발됐으며, 프로그램이 한글로 돼 있어 일반 농가도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내부 온습도, 일사량, 강우, 풍향, 풍속 등 환경 요인을 복합적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환기창을 작동시켜 최적의 환경을 유지시켜 준다. 이로 인해 병해충을 사전에 예방, 친환경적 고품질 상품을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또 인터넷으로 언제 어디서나 온실 환경상태를 보고 제어가 가능해 농장주가 자유롭게 농장을 떠나 외출할 수 있어 농업인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