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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파프리카 등 수경재배 환절기 양액 농도 낮추고 급액량 늘려야

급액량 기존 공급량보다 10∼20%↑전기전도도 0.5dS/m 이내로

시설재배의 연작장해를 예방하고 토양을 이용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 다수확 재배가 가능한 양액재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요즘같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양·수분및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양액재배는 파프리카, 토마토, 딸기 등 시설재배에서 연작장해를 피하면서 장치화와 기계화 등을 통해 규모 확대가 가능하다. 또 풍흉의 차이 없이 안정 수확이 가능하고 동일한 환경에서 장기간에 걸쳐 연속재배를 할 수 있는 잇점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달 26일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환절기에는 시설 내 일사량과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수경재배작물의 양·수분 관리와 환경관리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작장해 예방 및 안정생산 가능해 증가추세
농장 상황에 맞춰 농도 조절

특히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이 잎이 많은 작물은 양액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겨울동안 작물의 뿌리 활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증산량이 많아지고 수분흡수가 잘 되지 않아 시드는 증상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양액재배의 경우 꾸준히 공급되는 양액의 양분이 있기 때문에 토경의 경우와는 약간 다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수경재배 작물의 수분요구도는 일사량에 따라 증가하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는 양액 농도를 낮추고 급액량을 늘려 공급해야 양·수분흡수가 원활해진다.

농가 상황에 따라서 보통 기존 공급량보다 10∼20% 늘리고 전기전도도(EC)는 0.5dS/m 이내로 낮춰준다.


전기전도도는 물에 녹아 있는 염류의 총량 즉, 비료가 물에 녹아서 전기가 통하는 정도로 농도가 높을수록 EC가 높아진다.

즉 비료 성분이 많으면 전기가 잘 통해서 EC가 높아지고, 적으면 낮아진다.


EC는 양분의 전체 농도를 나타내므로 각 원소별 농도는 알 수 없고, EC는 적당한데 작물의 생육이 이상할 경우에는 각 성분별 균형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온도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배양액의 점차 농도를 낮게 한다. 생육 단계별로 보면 육묘기를 포함해서 정식기에는 배양액의 농도를 낮게 하고 정식 후부터 서서히 농도를 높여 착과기에는 급액 농도를 높게하고 그 후에는 서서히 급액 농도를 낮추어 관리해야 한다.



한낮 1~2시간 차광해야 과도한 증산 방지

배꼽썩음과 발생 등 품질 나빠질 우려 있어
또한 작물이 시드는 증상이 심하면 한낮에 1∼2시간은 차광해 과도한 증산을 방지해야 한다.이 시기에 적절하게 관리되지 않으면 개화와 착과가 나빠지고 과실이 잘 커지지 않게 돼 과실수량 저하와 배꼽썩음과 발생 등 품질이 나빠진다.

특히 과육이 쉽게 물러지는 딸기는 봄철 양액관리뿐만 아니라 환경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딸기는 입춘이 지나면 새 잎 발생이 빨라지고 잎이 커지는 등 생육이 눈에 띄게 왕성해지는데, 양액 농도를 낮추면 당도가 떨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0.1dS/m씩 단계적으로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야간에 전조재배를 하는 농가에서는 조명을 하루에 1∼2회 정도로 줄이다가 2월 하순 전에 완전히 끝내는 것이 좋다. 3월 이후에는 야간 저온에 의한 피해보다 낮 동안의 고온에 의한 피해가 커지므로 낮 온도가 25℃를 넘지 않도록 관리한다. 또한 늙고 병든 잎을 잘 제거해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을 막아야 하며  환기량이 많아질 때 발생하는 흰가루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최경이 농업연구사는 “시설재배에서는 노지재배보다 한 걸음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작물의 계절시계에 맞춰 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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