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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농산물 확대위해 천적산업 육성해야 천적방제 1% 수준

작물별 방제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가 육성 시급

천적곤충 산업 기반 조성 및 소비확대를 위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천적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작물별 방제프로그램 개발 및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을 겪으면서 고품질 안전 농산물에 대한 대국민 요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고품질 안전 농산물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대와 농약잔류 등의 문제로 인한 농약을 대체하는 친환경 방제수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특히 유럽 등 선진농업국에서는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 비율이 높지만 국내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나라별로 보면 벨기에, 덴마크가 90% 수준이고 캐나다, 스웨덴은  80%에 달한다. 한국은 1% 수준으로 미미한 상황이다.


유럽 등 천적 이용 해충방제율 80% 이상
천적활용 해충 방제사업 종료 후 사용 급감

이에 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천적 사용면적 및 시장규모의 정체로 천적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현장밀착 컨설팅 및 교육, 천적활용 기술 개발·보급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농식품부에서 2005년에서 2010년까지 추진한 ‘천적활용 해충 방제사업’ 종료 후 천적 사용면적이 급감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국내 천적사용 면적을 보면 2010년 2500ha에서 2012년 630ha, 2014년 398ha로 급감하다가 2016년 425ha로 소폭 상승했다. 또한  천적시장 규모도 2010년 182억5천만원에서 2012년 52억3천만원, 2014년 58억 9천만원, 2016년 48억 8천만원 수준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진청이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한 천적의 탐색 및 선발실적을 보면 해충별 선발 천적 종류는 잎응애류, 진딧물류, 가루이류, 총채벌레,잎굴파리 등 37종이다. 특히 국내 토착 선발 천적은 예쁜가는배고치벌 등 24종이며 상품화된 천적은 애꽃노린재 등 20종이다.
도입한 천적을 상품화 한 것은 칠레이리응애 등 13종이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외래유입·돌발해충의 천적 탐색 및 선발은 꽃매미(꽃매미벼룩좀벌), 미국선녀벌레(집게벌),갈색날개매미충(알기생봉)이다.
선발된 칠레이리응애 이용해 1998년 처음 논산, 담양, 밀양에서 딸기 점박이응애 방제를 현장에 적용한 결과 관행방제와 비교한 결과, 경제성에서 우수(하우스 660㎡)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프리카 농장에서 천적을 이용해 방제한 결과 약제방제에 비해 천적과 저독성 약제 조합의 경우 ha당 200만원(30%) 정도 증가하나 약제사용 부담 및 잔류농약의 감소 하는 등 장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뉴얼 등 관리기술 제공 미흡하고 이해도 낮아
관행 방제 고수 경향 강해

작물 및 작형별, 해충 밀도별, 시설조건 및 계절별 천적활용 매뉴얼 등 관리기술 제공이 미흡하고 천적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기존 농자재를 선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7월에 실시한 천적사용 시 애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면, 가격(50%)과 적용기술(23%), 정보(10%) 등을 꼽았다.
실제 파프리카 농원에 천적과 농약을 사용하면 ㎡당 3000원에서 3500원이 들지만 농약을 사용하면 2000원에서 2500원이면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천적을 이용한 생산 농산물의 가격 차별화 부진과 국가 정책적 지원사업 위축도 개선해야할 대목이다. 유럽 등 외국에서는 천적 활용 생산물에 대한 가격 우대 정책이 있으나 우리나라는 천적 활용 농산물 생산 확대 유인책 미흡한 실정이다. 또한 천적을 이용하는 농업인에 대한 교육 미흡 및 현장 컨설턴트 육성 저조도 한몫을 했다.



천적산업활성화 협의체 구성·운영
2022년 사용면적 2000ha 확대 추진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천적산업활성화 협의체 구성·운영한다.
정부 지원여부와 별도로 생산자-유통자-농업인 간 상호이익을 위해 상호보완적 관계를 설정해 추진한다는 것. 이를 위해 정책·연구·지도를 담당하는 중앙기관과 지자체, 천적생산업체, 농민 등의 상생협력으로 천적곤충 생산 및 소비 확대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5대 수출 작물 50개 이상의 영농법인에서 천적 중심 작물재배 기술 실용화해 천적사용 면적을 2022년까지 2000ha로 늘리고 천적 시장규모도 200억원대 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수출 과채류 생산 농민을 대상으로 유기농업자재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천적 구입에 필요한 국고 지원 요청키로 했다. 녹비종자, 유기농업자재, 자재원료, 천적 등 지원대상에 따른 예산을 배분키로 했다.
이에 대해 친환경농업인은 “적은 예산지원 및 농산물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상황과 적용할 수 있는 천적이 부족해 이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라도 전문컨설턴트 육성 및 천적자재공급을 확대하는 등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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