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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와 과학적인 처방·선공후리 정신이 경쟁력

문경 오미자 명성 산파역 호평… 방제력 제작해 배포


고갯길이 워낙 높아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문경새재를 지난 2일 넘었다. 문경은 오미자, 사과, 축산 등 3대 작목을 비롯해 표고버섯과 배추가 특산물로 자리매김하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농자재 정보 정확한 전달이 사명
봄꽃이 개화하기 시작하는 4월 초에 만난 박영주 대표는 문경에서 3대째 가업으로 작물보호제유통업을 하고 있는 전문 유통인으로 1991년 창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작물보호제와 인연을 맺은 것에 대해 “선친 때부터 하던 사업을 옆에서 보고 자라면서부터 관심을 가졌다”고 했다. 이런 인연으로 사업을 시작한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처방의 과학화를 통한 농민과의 신뢰가 중요하다”며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제품을 정직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곧 경쟁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농가수가 줄고 고령화되는 등 농업환경이 변화하면서 농가가 농사를 잘 짓도록 하는 것이 곧 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 즉 선공후리(先公後利)의 원칙을 지켜가는 것이 정도라고 재삼 강조했다. 특히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가 일상화되는 농업현실에서 가장 정확하게 농약·비료 등 농자재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 그는 “그럼에도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정직하게 늦게 성과가 나타나더라도 정확하게 사업을 유지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오미자 미등록 농약 직권 등록 주도
특히 오미자하면 ‘문경’을 떠오르게 한 주역으로 박 대표를 빼놓을 수 없다. 문경 오미자는 전국 생산량의 절반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재배면적이 넓고 맛과 향기 그리고 품질과 성분 등에서 단연 타지역산과 차별화되는 명품 오미자로 각광을 받고 있다.


그는 “오미자 주산지로 전국적인 명성이 있는 문경은 오미자의 상품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미등록 농약을 직권으로 등록하도록 한 것은 물론 방제력을 보급해 영농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며 “그렇게 등록된 농약이 15종 중 8개에 달한다”고 했다.


그는 “방제력 등을 비롯해 농가에 각종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일일이 작목반 등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동종업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문경작물보호협동조합을 출범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를 통해 문경시에서 시행하는 각종 보조사업에 조합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업계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 아울러 농자재창고를 설립해 효율적인 농자재 관리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사)작물보호제유통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을 맡아 회원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는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부실채권 예방을 위해 표준계약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협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부실을 예방할 수 있는 장치가 있지만 우리 회원사는 그렇지 못한 실정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시급히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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