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농수산대학이 지난달 29일 교내 실습장에서 신'품종 분화나리 재 배법'에 대한 공개 강좌를 실시했다.
분화용 나팔나리 5개 품종과 아시아틱 나리 10개 품종
특징과 재배 방법 등을 설명
국립한국농수산대학(총장 허태웅, 이하 한농대)은 29일 교내 실습장에서 나 리 국산화를 위해 연구 개발 중인 분화용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의 재배방 법에 대한 공개 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공개강좌는 화훼농가 경영주를 대상 으로 한농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나리를 재배 중인 화 훼농가 경영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농대는 그동안 대학 에서 연구한 농업분야 관련 지식을 전국 각지의 농업 경영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매년 작목별 공개강좌를 진행해 왔다.
이날 공개강좌에서는 한농대 화 훼학과 송천영 교수가 지난 2000년부터 연구·개발 중인 분화용 나팔나리 5개 품종과 아시아틱 나리 10개 품종의 주요 특징과 재배 방법 등을 설명하고 강좌 참석자들은 우수품종 선발을 위한 시연 및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외국 품종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
이번 강 좌에서 공개한 나팔나리와 아시아틱나리는 수입품종에 비해 초장(땅에서 꽃 까지의 길이)이 5~10㎝ 짧아져 상대적으로 작은 화분에서도 재배할 수 있으며, 꽃송이가 기존보다 1~2개 정도 많고, 화색도 다채롭고 선명함에 따라 관 상용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 여기에 국내에서 내병성과 내한성을 검증했기 때 문에 외국 품종보다 우리나라 환경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입에 의존하는 종자에 대한 로열티 문제 해결에 도움
특히 한농대는 분화용 나리의 국산화 성공으로 인해 그동안 네덜란드에서 전량 수 입에 의존하는 종자에 대한 로열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화훼 소비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면 어려움 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새로운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허태웅 한농대 총장은 “이번 공개강좌를 통해 화훼분야 종사자들의 시장성 확대와 전문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한 책임운영기관인 한농대가 보유한 농업 분야 각종 전문 지식을 농업 경영인 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개강좌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