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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방제에서 파종까지 영역 넓히는 ‘드론’ 한눈에

드론 91.4% 방제용… 야간 정밀 방제도 실현

방제에서 풀사료 파종까지 첨단 농업을 실현하는 장비로 주목을 받는 드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주목을 받았다.
드론이 방제 작업을 비롯해 농업 현장 깊숙이 활용되면서 출시 제품의 객관적 성능이나 농업용 드론 생산 기업의 정보를 찾고자 하는 농업인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용 드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농업용 드론 현장 페스티벌’을 열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국내 농업용 드론 생산 업체 13곳이 참여해 29점을 전시했다. 전시 첫날에는 방제와 예찰, 비료 주기 시연과 함께 관람객이 직접 드론을 작동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연구 현황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학술대회는 ▲국내 농업용 드론의 산업 현황과 발전 방향 ▲드론을 활용한 농업 관측, 예찰·방제 현황 ▲농업용 드론의 사고 유형과 안전한 사용법 안내 등을 주제로 학계 전문가와 농촌진흥청 연구자들이 의견을 나눴다.


무인헬기보다 가격 및 유지비용 낮아
장애물 회피 등 정밀방제 가능

올 2월말 기준 전국 도농업기술원 및 시·군농업기술센터 조사에 따르면 농업용 무인기는  드론 706대, 무인헬기 245대 등 총 951대가 보급 됐다. 보급 중인 드론의 91.4%가 방제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어 교육용 4.8%, 시비·파종용 2.8%, 예측용 0.7%가 활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40.9%로 가장 많이 보급됐다. 이어 전북 23.4%, 충남 12.2%, 경남 7.5% 순으로 보급됐다.


드론은 지난해 6월말 기준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자료에 따르면, 드론 판매 등 관련 사업체는 총 1,235개 업체에 달한다. 이 가운데 농업용이 295개(비료·농약살포 294, 병해충 관측 1)로 23.8%를 차지하고 있다. 가격은 평균 2000만원∼3000만원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드론활용이 농작업에 효율성을 높이면서 작물보호제 기업도 잇달아 최신 기법을 내놓고 있다.
팜한농은 국내 최초로 드론 조종사 없이 야간에도 정밀 방제가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
팜한농은 지난달 관계사인 LG유플러스 ‘U+드론 관제시스템’을 이용해 충남 논산 소재 연구농장에서 고도 3m에서 3m/s의 이동속도로 1시간 동안 비행경로 모니터링 등 LTE 원격관제기능과 야간방제, 핀포인트 방제 등 ‘드론 정밀방제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U+ 드론 관제시스템은 ▲야간, 정밀 자동 방제 ▲기체 2대를 이용해 작업지역을 자동으로 방제하는 패턴 방제 ▲비닐하우스 등 장애물 회피 방제 ▲나선 비행으로 배나무에 작물보호제를 살포하는 핀포인트 방제 등 드론 정밀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시연회는 구름이나 고층 건물, 위성의 오차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실제 위치로부터 오차가 발생해 정밀 방제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벼 직파 및 작물보호제 살포 작업 수행
시간·노동력·중독사고 줄여

한국삼공도 자체개발한 드론으로 벼 직파 및 작물보호제 살포 작업을 수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국삼공은 지난 5월 전북 익산 황등면 들녘에서 일원에서 자체개발한 ‘SG-10’으로 입제살포기를 활용한 볍씨파종과 초간편 제형인 ET제(정제) 전용살포기 시연을 선뵀다. 또 중기제초제 ET제(정제) 살포, 액상제초제 전용살포기의 노즐을 활용한 액상형 초중기 제초제 살포 등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이를 통해 쌀 생산비 절감으로 농업인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와 함께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맞춰 사료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드론을 활용, 파종법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풀사료 파종은 기존에는 목초 파종기와 비료 살포기를 통해 파종했으나 비가 자주 내릴 경우나 논바닥이 질어져 파종 시기를 놓치기 쉬워 적기에 넓은 면적을 파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드론을 이용한 파종은 1일 20헥타르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전천후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와 같이 드론의 활용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농약 살포시에도 기존에는 3명이 경운기로 5시간 동안 작업을 하던 것을 드론으로는 혼자 10분에 1.2ha를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효과가 높다. 
또 시간과 노동력뿐만 아니라 농약중독사고 등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드론은 무인헬기에 비해 구입가격과 유지비용이 10배 정도 낮고, 기체가 작아 이동과 조종방법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드론은 향후 10년 동안 약 12조 7천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만큼 전망이 크다”며 “파종, 농약살포, 작황분석, 수확량 예측 등 다양한 농업용 드론 적용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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