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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앤드류 가스리 신젠타 아시아태평양 사장

“‘미래농약’은 작물의 잠재적 능력도 깨운다.”

미래의 농약은 병해충 방제만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물의 생리적 잠재력을 일깨워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가미된 농약이라야 인류의 먹을거리를 책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앤드류 가스리(45) 신젠타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그리는 미래 농약산업의 밑그림이자 글로벌 신젠타의 핵심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달 말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동아시아회의 참석차 방한한 앤드류 사장은 개막식 전날 가진 인터뷰에서 “세계적인기후 변화와 늘어나는 식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에도 새로운 첨단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며 세계 농업위상 변화에 따른 미래 농약산
 
▲ 앤드류 가스리 사장은 - 호주 태생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신젠타 홍콩 마케팅 책임자를 거쳐 싱가포르 마케팅&비즈니스 개발 책임자, 신젠타 태국사장, 신젠타 일본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1월 1일부터 신젠타 아시아태평양 사장직을 맡고 있다.
업의 역할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가뭄에도 작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 나오면 인류의 물 부족 사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종자처리제 만으로 추가적인 경엽처리 없이도 모든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은 물론 경운작업을 하지 않고도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되면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CO2발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앤드류 사장은 “농약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품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미래 농약산업의 키워드”라며 “1960년대 1ha에서 2명의 식량을 얻었으나 지금은 4명을 먹여 살릴 수 있게 된 것도 모두 농업분야의 첨단 혁신기술 개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2030년에는 5명의 식량을 자급해야만 추가적인 20억명의 먹을거리를 자급할 수 있는 만큼 생물의 다양성 보존 등을 통한 획기적인 농업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자기최면을 걸었다.

실제로 글로벌 신젠타는 이같은 방향설정에 따라 연간 총매출액의 9~10%에 달하는 10억달러 이상을 R&D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매일같이 250만달러 정도를 연구·개발 분야에 쏟아 붙고 있는 셈이다. 그 성과로 2013년쯤이면‘가뭄저항성 농약’, ‘무경운 제초제’, ‘ 최첨단 종자처리제’등의 상품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세계 농약부문 1위, 종묘분야 3위, 기타 바이오텍 부문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신젠타의 앤드류 가스리 아시아태평양 사장이 말하는 세계농업의 위상과 미래 농약산업의 비전을 되짚어 본다.

지금 세계의 이슈는 지구온난화, 에너지, 물부족, 식량과 기아, 그리고 생태계 및 환경문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지구온난화 문제는 그 중심에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특히 농업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만약 우리가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농업생산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하지만 농업은 이미 기후변화의 막대한 영향력을 담당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전세계의 담수의 70%가 농업에 사용되고 있고 물 사용량의 1%를 줄이면 다른 분야에서의 물 사용량을 10%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도 사용가능하고 또한 개발 중인 기술, 즉 어떤 작물 재배에 있어서 물 사용량의 50%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5년 이내에 신젠타와 같은 기업들은 종자와 작물 보호방법의 개발을 통해 이전에는 재배가 불가능했던 지역에서 자랄 수 있는 내한성작물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지 식품과 연료 제품의(곡물에서 추출하는 연료) 증가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열악한 농업 환경으로 문제가 있는 개발도상국들의 농업인들에게 경제적 후원을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작물보호기술은 농업인이 무경운재배를 가능하게 하여 잡초방제시에 화석연료 사용량과 탄소배출을 줄여줄 것입니다. 최소경운법은 토양의 침식과 수자원의 손실을 방지하고 탄소원인 토양 속의 유기물을 증가시키는 등의 획기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며 다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주지시키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식량생산 기술 개발은 물론 농업활동을 통해 방지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전략수립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지속적인 농업생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습니다. 지속성은 필요한 선행과제이고 그래서 우리는 단지 오늘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도 농사를 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술은 기후 변화는 물론 인구의 증가와 사용 가능한 경작지와 수자원의 감소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합니다.

우리는 보다 적은 자원투입으로 더 많은 생산성을 얻어야 하고 그 핵심은 바로 작물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과학과 기술을 포용한다면 우리는 환경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살리고 세계 경제가 필요로 하는 연료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농약산업은 친환경농업의 강세에 따라 시장이 변화되고 있는데 현재 전 세계적인 농약산업의 변화추이는 어떻습니까?

농업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단한 성공사례의 하나입니다. 1960년에는 1ha의 농지로 두 사람을 먹여 살릴 수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4명의 식량을 생산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5명의 식량을 생산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용 가능한 기술과 우리의 공급 기술을 통해서 이러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농업의 생산성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 능력은 현재에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게 될 핵심 변화중의 하나입니다. 우리의 사업은 이러한 식물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산업분야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며 우리의 투자와 개발을 독려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지속적인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적재산권은 반드시 보호돼야하고 소비자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국제적인 거시적 관점에서 한국농약시장의 특징과 향후 발전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한국은 매우 긍정적인 시장이고 성장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특히 한국 농업인들은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의지가 충만 되어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작물보호제와 종자 양 측면에서 이러한 의지가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우리는 종자관리제품분야에서의 좋은 성장을 기대합니다. 종자관리 제품이란 씨앗을 종자가 파종되기 이전에 작물보호제품으로 처리해서 성장초기에 튼튼히 자리를 잡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경쟁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종자 관리 처리는 작물 발아 이후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작물보호제품의 사용을 줄일 수 있게 해줍니다.

신젠타코리아가 올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속적으로 한국 농업인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생산성과 성과 그리고 이익을 개선하도록 도울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그들에게 전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저항성 잡초 제거용 ‘하나처’ 및 ‘어명’ 그리고 키다리병을 방제하는 ‘아리스위퍼’를 포함한 매우 훌륭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최근 새로운 벼살충제인 ‘쏘로스’를 출시했으며, 이는 RCH(Radio controlled helicopter 무선조정 헬리콥터)에도 적용 가능한 제품 입니다. 우리는 시장에서 현재 우리의 기존 제품군과 더불어 이 새로운 제품들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글로벌 신젠타가 향후 한국농약&농약시장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이며, 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지요.

신젠타는 한국 시장에 오랫동안 있어왔고 시장에 매우 잘 적응했습니다. 우리는 농업인들에게 품질을 개선하고 그들 농사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입니다.

요점은 한국에서 제공하는 해결책이 지속적인 농업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으로 이것은 농업의 장기적이고 경제적인 생존능력을 보호하면서 자원의 사용을 최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 개발된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진일보된 식물들과 현대의 작물 보호 기술의 결합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필드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한국농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동반자적인 신젠타의 위상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아울러 한국농업인들과 상호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한국 농업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농업은 훌륭한 사업이며 좋은 품질의 자원 즉, 종자, 작물보호, 작물학, 마케팅 등이 직접적으로 좋은 생산물과 그 농업생산물 가격에 반영되는 것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농업인들은 작물의 잠재력의 열쇠를 풀 수 있는 기술들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또한 정책입안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하고 입증된 과학을 바탕으로 하는 정책들을 입안하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기술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며 그래서 농업을 지원하고 농업인들의 제품을 시장에 내어 놓을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이 있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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