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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농림수산식품분야 혁신금융기업, ㈜온투인

㈜대유 前 대표이사 권성한, 금융 스타트업기업 신호탄

 

온라인 플랫폼 통해 직접 자금공급
사회적 책임과 의무 다하는 기업 만들 것

㈜대유 前 대표이사 권성한 대표는 서울 송파구에 새롭게 마련한 사옥 ‘중산’빌딩에서 금융서비스 기업인 ㈜온투인을 설립했다. ㈜온투인은 농림수산식품분야에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중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사옥 ‘중산’빌딩에서 권성한 대표를 만나 ㈜온투인의 설립배경과 진행현황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Q ㈜대유를 급하게 떠나셨던 것 같다. ㈜대유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먼저 옛 직장을 예의도 미처 갖추지 못한 채 황망하게 떠난 후 이렇게 갑작스럽게 인사 말씀 올리게 되어 죄송함을 금할 수 없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믿고 물심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던 분들을 생각할 때마다 한 번 맺은 인연은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와신상담 (臥薪嘗膽)”이라는 글귀가 항상 머릿속을 맴돌았고 이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고 가슴에 새겨 왔습니다.
지난 시절 제가 내렸던 결정과 그로 인해 가지셨을 많은 실망감과 신뢰에 상처를 드린 점, 선친 때부터 수십 년간 인연을 맺으셨던 모든 분께 늦었지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기에 저와 ㈜대유에 대한 노여움을 부디 거두어 주시고 넓은 양해와 아낌없는 애정을 베풀어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대유는 선친의 혼이 깃들어 있으며, 여러 사람의 피와 땀, 열정으로 이룬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는 기업입니다. 선친께서 일생을 바치셨던 ㈜대유의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애정을 느끼면서 성장했던 자식인 저는 비록 몸은 떠나 있지만, 항상 ㈜대유를 응원하고 ㈜대유의 발전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대유가 화려했던 예전의 모습을 뛰어넘어 새로운 원료 물질들을 도입 및 합성하고 다른 산업과의 융합, 수출 등을 통해 더욱 혁신적인 기업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동고동락했던 많은 임직원께도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난 후, 죄송함이 가슴을 짓누르는 고통의 세월도 제가 고스란히 떠안고 가야 하는 것이라 여겼습니다. 하지만 ㈜대유는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유를 둘러싼 마찰과 잡음은 먼 여정을 떠나는 이가 겪는 통과의례라고 여기고 싶습니다. 새로운 경영진은 제가 미처 채우지 못한 새 술을 새로운 부대에 채우고 한 단계 더 도약하리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Q ㈜온투인을 창업하게 된 배경은?
저는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해 왔습니다. 저를 키워주었던 ㈜대유 시절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인연으로 저는 농업, 넓게는 농림수산식품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꿈을 그리며 혁신금융이라는 새로운 길을 걸어가려고 합니다.
제가 가는 혁신금융은 지난해 8월 제도권 금융으로 법제화된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으로, 자금이 필요한 금융소비자와 자금을 운용할 투자자를 직접 연계하는 핀테크 또는 테크핀 금융산업입니다.


저는 기존 제도권 금융의 혜택에서 소외되어있는 금융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자금을 공급해 줄 수 있도록 연결하는 대안 금융의 길을 향해 나아가려 하며 과거에 얻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빅데이터, Ai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해 대안 신용 평가 모델, 대안 소득 추정 모델 등을 개발 및 고도화함으로써 되도록 많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처음 출발하는 길이기에 우선은 1차 산업에 직접 종사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머지않은 장래에 1차 산업에서 파생되는 농산물 유통, 가공 및 서비스업까지 망라하는 농림수산식품 관련 전문 금융업을 꿈꾸고 있습니다. 마치 예전에 ‘엽면시비용 비료’라 하면 ㈜대유를 떠올릴 수 있었듯이 혁신금융이라고 하면 ㈜온투인이 이 분야에서 각인될 수 있도록 한 걸음씩 뚜벅뚜벅 내딛고 있습니다.

 

Q ㈜온투인은 어떤 회사인가?
㈜온투인은 씬파일러(Thin Filer)로 대변되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평가체계 구축을 포함한 금융기법의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프롭테크(PropTech) 등에 관한 연구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기적 같은 속도로 꿈을 실현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IT전문가, 금융전문가, 농업전문가뿐만 아니라 역량 있는 인재들을 다양하게 영입하고 있으며 4년 내 기업공개 및 유니콘 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 함께 매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친환경농업과 청년들의 농업테크(AgriTech)를 응원하는 ‘ESG 혁신금융’,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는 ‘임팩트 포용금융’을 지향하는 핵심적인 철학과 가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온투인은 수익성과 성장성은 물론 타인의 재산에 대한 선량한 관리자로서 금융인의 주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엄격한 내부통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이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그 책무를 다하려 합니다. ㈜온투인만을 위한 기업이 아닌 사회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입니다.

 

 

Q ㈜온투인 금융사업 진행현황은?
지난 1년 반 한 평 남짓한 공유오피스에서 홀로 창업하여 이후 ㈜온투인은 서울 송파구에 선친의 정신과 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사옥 ‘중산(선친의 호)’빌딩에서 본격적으로 온라인투자연계 금융업 등록을 준비했습니다. 이후 벤처기업 및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정을 받았으며 사내 연구소를 설립해 20건이 넘는 특허등록 및 출원과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한 혁신 기술의 함양에도 힘을 기울이면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투인은 ‘금융을 더하고’, ‘고정관념을 빼고’, ‘혁신을 곱해서’, ‘가치를 나누는’ 일을 향해 내실을 튼튼히 다지고 외향을 성장시키는, 비록 소의 걸음이지만 천 리를 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출발하는 금융기업입니다. 
조급함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항상 되돌아보고 초심을 견지하면서 열린 경영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에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회사로 정식 등록신청을 했으며 현재 감독 당국의 등록 심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말을 기준으로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계는 30여 개의 기업이 등록하고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온투인이 정식 승인을 받으면 업계 최초로 관련 제도권 혁신금융회사가 될 것이며 기존 30여 개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아주 우수한 재무적 안정성을 가진 금융회사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온투인은 더 많은 소비자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항상 자만하지 않고 건전한 재무적 투자자와 상품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Q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의 모든 것은 ㈜대유와의 뿌리 깊은 인연과 그 시절 맺었던 여러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 인연의 귀중함을 잊지 않고 ㈜온투인을 정착시키고 도약시키는 것 역시 저의 사명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신뢰에 대한 고마움을 보답할 수 있는 모습으로 여러분들을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멀리서라도 많은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리며 ㈜온투인은 항상 열려 있으니 혹시 근처에 오셔서 들러주시거나, 불러주신다면 어디라도 찾아뵙고 조언과 고언을 청취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활력이 넘쳐 흐르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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