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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식 수간주사제’ 특허 받은 주입병

수목관리용 농약시장 독보적 존재

우리나라도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조경 및 자연 경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꽃매미, 흰불나방, 버즘나무방패벌레 등 관련 병해충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가로수 등의 관리는 어려운데 반해 시민들은 농약 살포에 편치 않은 시선을 보내곤 한다.

이에 따라 가로수 및 수목 등에 살포하는 농약이 진화를 거듭해 왔다. 나무 둥치에 간단히 꼽기만 하면 농약 처리가 끝나는 제품들이 선보이면서 수목 관리가 훨씬 안전하고 간편해졌다.

이 수목용 농약은 ‘압력식 수간주사제’로 불리는데 이 같은 제품 개발의 핵심에 유원에코사이언스(주)(대표이사 심재영)가 자리하고 있다. 유원에코사이언스의 ‘수간주사제’에 포함된 농약이 ‘어드마이어’, ‘로멕틴’, ‘바이칼’, ‘에코믹스’ 등 검증된 것이기도 하지만 용기 부분에서 차별화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수목에 농약을 처리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분무식은 인구가 밀집한 곳에서는 민원 발생이 많다. 또 링겔 타입의 경우 주입 시간이 오래 걸려 아이들이 자칫 링겔 병을 뽑아 장난칠 우려가 있어 위험할 수 있다.

주요도시 가로수 대부분 사용

유원에코사이언스(주)의 특허 받은 주입병은 이 같은 단점들을 모두 해결했기에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심재영 (64) 유원에코사이언스(주) 대표의 설명이다.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듯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의 대도시 가로수에는 대부분 유원에코사이언스(주)의 ‘압력식 수간주사제’가 사용되고 있다.

심 대표는 “처음에는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 하던 가로수 관리 담당자들도 시험 결과를 보면 마음이 달라졌다”며 “도로를 가운데 두고 우리 제품을 사용한 쪽은 가로수가 우거지고 깨끗한 반면 처리하지 않은 쪽은 병해충에 시달려 수세가 기울어 한 눈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압력식으로 특수 제작된 주입병을 수목의 둥치 부위에 꼽으면 5~10분 이내에 농약이 주입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며 “이 주입병은 유원에코사이언스(주)만이 가진 특허 받은 주입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압력식 수간주사제’를 사용하면 주입공 크기와 깊이가 최소화되고 주이공 유합과 회복이 빠르다. 특히 생육기 중 약액투입이 어려운 소나무 등 각종 침엽수에도 계절에 관계없이 주사가 가능하다. 또 연간 1회 사용으로 5~6개월 간 해충발생을 억제할 수 있어 인력, 시간, 노력 등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작물보호제 시장 내년 본격 진출

심 대표는 이처럼 소량의 저독성 농약을 효과적으로 수목에 처리할 수 있는 주입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5년 문을 연 이래 수목보호제와 잔디보호제 시장에 주력하면서 개발해낸 성과다. 심 대표는 10년도 채 안되는 회사 이력으로 주입병을 개발하는데 직원들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압력이 제대로 안 맞아 약제가 새어 나오기도 하고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13명의 직원으로 이뤄진 유원에코사이언스(주)는 이 같은 노력 끝에 지금은 수목용 농약 시장에서는 가장 유명한 회사가 됐다. 심 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생활근린권인 공원, 대학, 아파트 정원 등의 시장에도 접근해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약효·약해 시험연구기관 지정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시작한 작물보호제와 친환경농자재 판매 사업 진출을 내년부터 본격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작물보호제 업계에 평생을 몸 담아온 심 대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국 각도별 9개 지사에서 유원에코사이언스(주)의 농업용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차별화된 브랜드로 판매상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유원에코사이언스(주)는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약효·약해분야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이에 따라 신규로 등록되는 수목 병해충 방제 약제와 비료 등에 대한 효과 및 약해 검정시험을 본격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원에코사이언스(주)는 수목용 시장과 더불어 농업용 시장에서 차근차근 성장해 나가고 있다. 심 대표는 “최근 시험연구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증표로 생각한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유원에코사이언스(주)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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