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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배출 줄이는 농업기술 개발

나영은 농촌진흥청 연구운영과 팀장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기후학자들이 개발한 실시간 탄소배출량계산기에 따르면 지난 20년간의 배출 추세가 유지된다면 누적배출량 1조톤은 2039년 10월 22일에 도달하게 된다


농진청, 기후친화형 농업구조 확립 중

(http://www.trillionthtonne.org). 이것은 누적 탄소배출량이 1조톤이 넘으면 지구평균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대비 2℃가 넘게 되며, 이로 인하여 지구가 감내하기 어려운 심각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사회는 2009년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5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15)을 통해 2℃ 상승 억제 목표를 합의하였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누적 탄소배출량이 1조톤 이하로 유지되어야 한다. 현재 5,855억톤이 배출된 상태이며 4,145억톤만이 우리가 앞으로 배출할 수 있는 양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농촌진흥청은 이런 배경하에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을 위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생산의 위기를 창의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의 기회로 바꾸고자 ‘기후변화 대응 농업기술개발 2단계 중장기계획 (’14~’23)’을 수립하였다.


지구평균기온 2℃ 오르면 부작용 발생
기후변화 영향으로 폭설, 이상고온 등 이상기상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작물 재배적지 및 생산성 변화, 병해충의 돌발적 발생 등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어느 산업보다 기후와 기상에 민감한 농업분야는 더욱더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농업기술개발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고 절실한 상황이다.



그 동안 1단계사업(’09~’13)을 통해 농업부문 기후변화 적응과 관련하여 ▲농업기상관측망 및 정보 제공 시스템 구축 ▲농업용 미래 상세 전자기후도 개발 ▲국가 농작물 병해충 관리시스템 구축 ▲식량작물의 삼모작 작부체계 개발 등의 성과를 도출했다.


특히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하여 ▲11종의 우리나라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개발 ▲농림축산분야 온실가스 인벤토리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절감기술개발 등 농업분야 온실가스 배출관리 및 저감을 위한 국가 정책을 뒷받침 하는 기반기술 등을 개발했다.


선제적 작물 생산성 변동 예측 강화
이번에 수립된 2단계 중장기계획은 ‘기후친화형 농업구조 확립과 저탄소 농축산업 실현’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하여, 선제적 작물 생산성 변동 예측 강화, 기후적응형 신농법 창출, 이상기상 피해 방지 강화 및 저탄소농업 실현을 4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또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14개 전략과제와 과제별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기술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선제적인 작물 생산성의 변동 예측 강화’ 분야에는 기후변화 영향, 취약성 평가 및 예측 기술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농업환경요소, 식량 및 원예작물 생산성 , 재배적지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또 농업생태계 생물다양성, 꿀벌 등 화분매개곤충의 취약성 평가 등이 주요 과제로 진행된다.


▲‘기후변화 적응형 신농법 창출’ 분야에는 식량자급률 목표 견인을 위해 식량 및 원예작물의 표준재배법이 재설정되며, 고온, 고이산화탄소 등 내재해성 신품종 육성, 신소득 열대·아열대 작물 개발이 추진된다. 또한 고온 유래 가축질병 대응기술개발, 아열대성 신문제 병해충 및 잡초 정밀예찰 및 조기방제기술 개발 등의 연구가 추진된다.


5년간 1610억원 투입 예정
▲‘이상기상 피해 방지 강화’ 분야에서는 이상기상 피해 최소화로 농업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립을 목표로 30~270m 해상도의 가뭄, 대설, 태풍관련 기상재해 위험지도 12종이 작성 완료되며 기상위험 조기경보서비스가 2020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저탄소 농업 실현’ 분야에서는 2020년 농업부문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경종,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이 고도화되고 저감기술들이 개발되며,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화석연료 절감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이 적극 개발되며, 농업부문의 신기후체계 대응전략도 수립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라 농촌진흥청에서는 중기적으로 5년간 기후변화대응 기초인프라구축에 430억원, 산ㆍ학ㆍ연 공동연구에 1180억원을 투입하여 기후변화 감시능력 제고, 기후변화 적응 생산성 향상, 이상기상 피해 최소화, 농업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등 성과를 차질없이 달성할 것이며, 종료 시점에는 현재의 선진국 대비 기후변화 기술격차 8.4년을 동등한 수준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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