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축열식 수평형 지열히트펌프 시스템’은 겨울철 10~15℃를 유지하는 3m 깊이의 땅속열을 지열교환기로 흡수한 다음 히트펌프로 40~50℃의 온수를 만들어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난방에 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특히 우리나라 농업시설의 냉난방 부하 특성을 고려해 제조, 설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비용이 적게 드는 수평형 지열교환기와 히트펌프, 축열조, 제어장치,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또 세계 최초 슬린키(Slinky) 타입의 수평형 지열교환기를 실용화했고 축열시스템을 구비해 온도제어를 균일화하고 비상사태 발생시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의 난방성능은 전력사용량의 3~4배이며,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 효과는 60~80%로 매우 높아 초기투자비용을 5년 내에 회수할 수 있다. 고온성 작물 재배 기준으로 경유 1리터당 820원 대비 10a당 연간 난방비용을 1121만4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올해부터 향후 5년간 8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온성 작물 재배 농가와 수출농가에 우선 지원된다. 시설원예 난방면적의 10%인 1300ha에 보급될 예정으로 연간 약 1500억원의 난방비 절감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