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3 (수)

  • 맑음동두천 5.6℃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5.5℃
  • 구름많음대전 5.5℃
  • 맑음대구 5.4℃
  • 구름많음울산 5.7℃
  • 맑음광주 4.6℃
  • 구름많음부산 6.2℃
  • 구름조금고창 3.0℃
  • 맑음제주 7.7℃
  • 맑음강화 6.2℃
  • 맑음보은 3.2℃
  • 구름많음금산 5.4℃
  • 맑음강진군 4.6℃
  • 구름많음경주시 5.0℃
  • 구름많음거제 6.8℃
기상청 제공

시설재배 토양 염류집적에 킬레이트제 활용

농진청, 작물의 비료이용 효율 높인다

연중 집약적으로 작물을 재배하면서 화학비료와 가축분퇴비의 투입량이 많은 시설재배지에 킬레이트제를 활용하면 토양 염류 집적을 해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 염류집적은 누적된 양분(염류)이 토양에 집적되는 현상이며 이로 인해 작물의 뿌리는 토양으로부터 양·수분을 원활하게 흡수하지 못해 생육장해가 발생한다. 우리나라 시설재배지 면적은 9만3500ha이고 이중 55%가 염류집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농업환경변동조사에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시설재배지의 염류 장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1년 개발한 기술을 2012년부터 현장에 보급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집적된 염류를 작물이 양분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하는 킬레이트제(chelating agent)를 이용해 염류 집적 해소, 비료 사용량 절감, 작물수량 증대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한다.


킬레이트제는 토양 중의 양이온과 고리구조의 형태로 결합하는 물질로서, DTPA (diethylene triamine penta-acetic acid)가 대표적이다. 킬레이트제는 토양에 집적돼 고정 또는 불용화된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분(염류)과 결합해 양분의 유효도와 이동성을 높여 작물이 양분을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또한, 토양에 사용된 비료성분이 토양에 고정되는 것을 막아 작물의 비료이용 효율을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킬레이트제는 염류 집적이 심한 토양(염류농도 2.0dSm-1 이상)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세종시 오이 재배 농가에서는 토양의 염류농도가 44% 줄었고, 수량은 2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창의 농가에서는 방울토마토 수확이 약 1주일 빨라졌고, 멜론의 당도가 기존 13브릭스에서 15브릭스로 높아졌으며 상품성도 향상됐다.


김명숙 농진청 토양비료과 연구사는 “킬레이트제를 사용하면 연간 약 880억 원의 비료값 절약과 작물의 수량 및 품질 제고로 연간 총 7780억 원의 농가 소득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시설재배지 염류장해 해결·킬레이트제 현장 적용 사례’ 교재를 발간·보급하는 한편, 영농현장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