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영 강사 "가치의 우열을 지도로 그려“ 의대 MMI 특강 성료

2026.08.07 15:20:35

 

대치동 IDA 최주영 소장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수업생들을 대상으로 '의대 MMI(다중미니면접) 집중 대비 특강'을 진행했다.

 

MMI는 지원자가 여러 개의 방을 옮겨 다니며 제시문 상황과 윤리적 딜레마를 연속으로 다루는 면접 방식이다.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상위권 의대가 채택하면서 사실상 의대 면접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수험생들이 가장 대비하기 어려워하는 영역으로 꼽힌다.

 

수험생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함께 접속해 참여한 이날 강의에서는 실전 문답이 아닌 개념 강의 형태로, 여러 주제를 차례로 짚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소장은 안락사 문제를 포함하여 가치 우열 지도 그리기, 동기의 규칙 위반 행위를 목격했을 때의 대응 등 MMI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유형들을 하나씩 다뤘다.

 

특히 가치 우열 지도는 이날 강의의 축이었다. 최 소장은 하나의 제시문 안에 겹쳐 있는 가치들을 분리했다. 예를들어 환자의 자기결정권, 생명 자체의 보호, 의사의 직업적 양심, 가족의 이해관계가 각각 어떤 무게로 작동하는지를 설명하고, 이 가치들의 우열 관계를 도식으로 그려 보여줬다.

 

동기의 규칙 위반 사례는 개인 간의 의리, 집단의 신뢰, 규칙 자체의 존재 이유가 충돌할 때 무엇이 앞서는지를 보여주는 식의 강의가 이어졌다.

 

최 소장은 "학생들이 안락사 문제를 만나면 찬성이냐 반대냐부터 정하고, 동기가 규칙을 어긴 상황에서는 신고하겠다 말겠다부터 고른다. 그런데 MMI에서 평가되는 건 입장이 아니라 가치들 사이의 순서"이다.

 

또 "어떤 가치가 어떤 가치보다 앞선다고 판단했고 그렇게 판단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순서가 없는 답은 아무리 착해도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사 면허를 가진 강사라는 점이 강의 곳곳에서 드러났다. 최 소장은 "이런 문제들은 교과서 속 논쟁이 아니라 임상에서 실제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문제다. 현장을 모르면 제시문을 도덕 문제로만 읽게 되는데, 면접관 자리에 앉는 사람은 그 결정을 직접 해본 교수들"이라며 "학생의 답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는 한두 문장이면 드러난다"고 했다.

 

이날 강의를 함께 지켜본 학부모들 사이에서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여러 학부모가 강의 직후 "면접 준비의 방향을 잡았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며 긍정의 답을 전했다.

 

최 소장은 "MMI는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는 전형이다. 판단의 순서를 세우는 훈련은 원서를 쓰기 전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대학별 유형에 맞춘 후속 강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소장은 의사 면허를 취득한 뒤 현재 로스쿨에 재학 중이며, 여러 언론사에 입시 칼럼 및 강연을 연재하고 있다.



강하늘 skynews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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