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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피부 늙는 속도, 따로 있었다”… 세포 에너지에서 찾은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은 노화를 당연한 변화로 받아들인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는 현상 역시 자연스럽게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부 노화를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세포 에너지 대사의 변화와 연결해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제시되고 있다.

 

2026년 국제 학술지 ‘Burns & Trauma’에 게재된 리뷰 논문은 피부 노화를 세포 에너지 대사 변화라는 관점에서 설명한다. 피부는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조직이며, 이 에너지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생성되는 ATP(에너지)를 통해 공급된다는 내용이다.

 

세포로 들어온 영양소는 여러 단계를 거쳐 미토콘드리아로 전달되고, 이곳에서 ATP가 생성된다. 이러한 에너지 생성 과정은 세포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 구조로, 미토콘드리아 내부의 전자전달계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피부에서는 에너지 생성 과정의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난다.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의 세포외기질은 섬유아세포가 만들어내는데, 이 과정은 ATP를 기반으로 형성된다. 실제로 콜라겐 한분자를 만드는데 ATP가 1만 5천개, 엘라스틴 한 분자에 4천개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충분한 에너지가 생성되어야 세포외기질 합성과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결국 피부 탄력은 무엇을 바르느냐보다, 피부 세포가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태인지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세포외기질의 합성과 분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이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함께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미토콘드리아에서 ATP가 생성되는 과정에서는 활성산소가 생성될 수 있으며, 이는 세포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자외선과 같은 외부 자극이 더해질 경우 활성산소가 증가해, 기미나 잡티와 같은 색소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피부 노화는 에너지 생성과 활성산소라는 두 가지 흐름이 함께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포 에너지를 생성하고 활성산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피부관리법으로 꼽히며, 코엔자임Q10과 같은 항산화 성분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코엔자임Q10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 생성을 돕는 동시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효능이 여러 매체에 소개되면서, 코엔자임Q10 앰플, 코엔자임Q10 세럼 등 바르는 코엔자임Q10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다만, 코엔자임Q10의 단점은 지용성 성분이라 수용성 성분인 피부 세포막에 흡수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분을 인지질 구조로 감싸 흡수를 돕는 '하이퍼셀 코엔자임Q10'과 같은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코엔자임Q10 화장품 선택 시 단순 성분 함유 보다 실제 피부에 도달할 수 있는 흡수력 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해야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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