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에 감염된 복숭아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이 적더라도 과일 품질과 수량이 떨어질 수 있다며, 무병묘 사용을 강조했다.
복숭아 바이러스와 바이로이드는 전 세계적으로 20종 이상이 보고돼 있다. 국내에서는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ACLSV), 호프스턴트바이로이드(HSVd) 등이 주요 감염원으로 알려져 있다.
◇시기별 바이러스, 바이로이드 감염 증상(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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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 5월 | 6월 |
▲실증포장 복숭아 바이러스·바이로이드 감염 증상
이들 병원체에 감염된 잎은 얼룩무늬가 생기거나 색이 옅어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새로 자라는 가지에서는 증상이 비교적 잘 관찰되지만, 기온이 높아지면 증상이 약해지거나 사라진 것처럼 보여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농가가 많다.
농촌진흥청이 ‘천중도백도’와 ‘장호원황도’를 대상으로 실험(2021~2025년)한 결과를 보면, 감염 나무는 생육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과일 품질과 생산력은 뚜렷하게 떨어졌다.
◇무병묘와 감염묘 과일 외형 비교◇
▲복숭아 ‘천중도백도’(왼), ‘장호원황도’(오) 무병묘/감염묘 과일 비교
‘천중도백도’는 과일 무게가 최대 31% 감소하고, 당도는 약 13% 낮아졌으며, 산도(신맛)는 약 30% 증가했다. 수량도 최대 43% 줄었다.
‘장호원황도’도 과일 무게가 약 29% 감소하고, 산도(신맛)는 최대 47% 증가했다. 특히, 바이러스, 바이로이드 복합 감염 나무는 피해가 더 컸고, 과일 익는 시기도 2주 이상 늦어졌다.
이처럼 바이러스는 생산성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복숭아 무병묘 보급은 농가 인식 부족 등으로 아직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주요 과수 묘목 유통량 약 390만 그루 가운데 복숭아 무병묘 보급량은 약 7,400그루에 그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윤경 과수기초기반과장은 “복숭아 바이러스는 대부분 접붙이기 과정에서 전염되고, 감염된 접수(눈이나 가지)나 대목을 사용하면 증상이 없더라도 병원체가 묘목 전체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제거된 무병묘를 심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신품종과 현장의 문제 바이러스·바이로이드 영향 평가를 확대하고, 복숭아 과일 수확 전인 7월쯤 실증 재배지를 개방해 농업인이 무병묘와 감염묘 차이를 직접 체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