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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전국한우협회, 한우지도자 역량강화 교육 개최

한우농가 실무 중심 교육 및 정책 간담회 진행
농협사료 가격 인상 규탄 결의대회 진행, 조속한 사료 가격 인하 촉구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지난 23일 증평 벨포레 리조트에서 협회 대의원, 전·현직 임원, 내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지도자 역량강화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자리하신 한우지도자 여러분의 발걸음 하나하나가 곧 한우산업의 미래를 지키는 책임의 무게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통계만 봐도 한우농가는 4년 연속 적자인 상황으로 분기마다 약 800호의 한우농가가 폐업하고, 실제 현장은 이보다 더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현실에 최근 농협사료 가격 인상은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는 문제”라며, “지금이야말로 전국 한우농가의 단합된 힘과 협회의 결정을 바탕으로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이겨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오늘 교육이 현장의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고, 앞으로 한우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찾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무엇보다 안전한 축사환경 조성에 앞장서 주시고, 지역 농가와 함께 피해 예방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 2월 구제역 발생으로 정기총회가 부득이하게 서면 의결로 진행됨에 따라 전국 한우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한우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 앞서 최근 농협사료 가격 인상을 규탄하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한우협회는 “4년 연속 적자와 생산비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한우농가의 목소리를 외면한 가격 인상”이라며, “조속한 사료가격 인하와 한우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되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대교회계법인 김태용 회계사의 ‘한우농가가 알아야 할 세무상식’, ▲농림축산식품부 신우식 축산정책과장의 ‘축산정책 추진방향’, ▲농림축산식품부 이주원 사무관의 ‘구제역 방역 대책’ 강의가 진행됐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이번 교육은 한우농가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무, 정책, 방역 등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한우산업의 정책 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통해 전국 한우농가가 하나로 힘을 모아 당면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이 종료된 후 긴급이사회를 개최하고 농협사료의 가격 인상과 관련하여 향후 대응 방안과 후속 조치 계획을 의결했다.

 

 

농협사료 가격 인상 규탄 결의문

 

오늘 우리 전국의 한우농가는 최근 농협사료가 단행한 사료가격 인상을 강력히 규탄하고, 벼랑 끝에 내몰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비통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에 모였다.

 

싸우고 싶어서가 아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이다.

 

농협사료는 지난 6월 11일, 배합사료 kg당 39원 인상을 통보했다.

우리는 두 차례 사료협의체를 통해 농가의 극심한 경영난을 전달하고 가격 인상 최소화와 상생을 호소했다.

 

그러나 우리의 목소리는 끝내 외면됐다.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고통 분담'의 자리에,

한우농가를 향한 가혹한 '고통 전담'과 ‘희생’만 남았다.

 

4년 연속 적자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우리 한우농가는 마른 수건을 다시 짜듯 생산비를 줄이며 긴 시간을 버텨왔지만,

그 대가로 돌아온 것은 농가의 절박한 호소를 외면한

가격 결정 통보뿐이었다.

 

환율과 국제곡물가격 등 대외 여건 변동에 따른 부담까지

적자 늪에 빠진 농가가 홀로 감당하란 말인가.

앞으로 농협사료가 해야 할 일은 명백하다.

눈앞의 이익만 좇는 행태를 멈추고,

농가와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협동조합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사료가격을 조속히 인하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의 결의는 농협과의 상생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 아니다.

농협다운 농협으로 돌아오라는 8만 한우농가의 마지막 요구다.

 

이에 우리 전국 한우농가는 농협사료가 원가 안정 요인이 발생하는 즉시 사료가격을 인하하고 한우농가 경영 안정에 나설 것을 엄중히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농협사료는 농가에 경영부담 전가를 중단하고 사료가격을 인하하라!

하나. 농협사료는 사료가격 안정기금을 솔선하여 조성하라!

하나. 농협은 4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한우농가와 고통을 분담하라!

하나.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태를 엄중히 주시하고, 사료비 부담 완화와 생산비 안정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

 

2026년 6월 23일

전국 한우농가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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