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에이치설퍼, ‘황질소 비료’ 사업협력 및 공동마케팅 협약

2024.02.01 05:07:49

에이치설퍼, 2019년 세계 최초 생산해 미국·캐나다·호주 등 수출
팜한농, 고품질 황질소 비료 통한 차별화로 국내 시장 업그레이드

 

㈜팜한농(대표 김무용)과 에이치설퍼㈜(대표 유선경, 임진희)는 지난 1월 15일 에이치설퍼㈜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황질소 비료 사업협력 및 공동마케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에이치설퍼㈜는 세계 최초로 지난 2019년 황질소 비료를 생산해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수출을 통해 글로벌 농업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대한민국에 비료공정규격 설정을 요구하기도 했는데, 2022년 농촌진흥청이 황질소 비료에 대한 비료공정규격을 설정하면서 수출에 더욱 활기를 띠게 되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농업 분야 유황 제품 마케팅을 위한 연구·기술정보의 교류, 시험재배, 홍보자료 및 컨텐츠 제작, 대관 인허가 및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에이치설퍼㈜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국내 시장은 ㈜팜한농이 맡아서 운영하게 됐다.


에이치설퍼㈜ 유선경 대표는 “현재 황질소 비료는 세계 1위의 비료회사 및 글로벌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로 수출되어 글로벌 농업인들에게 그 품질과 효과가 이미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글로벌 회사가 요구하는 품질, 공급조건, 작물효과 및 유해물질 규제, 탄소 저감 등 엄격한 국제 기준에 맞게 생산된 고품질 비료”라고 강조했다.


팜한농 김무용 대표는 “팜한농은 현재 Green Bio 사업을 기업의 미래 핵심가치로 여기고 많은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국내 최초 광분해 완효성 비료인 ‘에코뮬라’와 PAA(뿌리 발육 아미노산) 함유 비료인 ‘뿌리조은’ 등을 개발한 노하우에 에이치설퍼의 황질소 제품을 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유선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황질소 비료의 국내 판매와 관련해 팜한농과 사업 협력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팜한농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 비료의 질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당사는 국내 시장은 팜한농에 맡기고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현해남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황질소 비료와 관련해 ▲국내 원예 작물 재배 특성상 황 요구도가 높고 ▲기존 황이 든 유안, 황산칼륨보다 토양을 덜 산성화시키면서도 지효성을 갖는 미세 황 비료가 국내에도 공급되고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전량 원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비료산업에서 순수 국내산 원자재가 복합비료 원료로 사용된다는 큰 의미를 갖는다고 얘기했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원소황 원료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생산한 미세황 황질소 비료의 안전성과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현해남 교수는 “기존 황산 베이스의 유안비료 (황산암모늄)나 황산가리의 경우 지나치게 과시비할 경우 토양을 급격하게 산성화시킬 수 있다”며 “반면에 황질소 비료는 50μm 내외 크기의 미세 황이 1kg에 약 1조 5천억 개 들어 있고 이 미세한 황이 토양에서 분산되어 티오 바실러스(Thiobacillus) 등의 미생물에 의해서 작물이 흡수할 수 있는 이온 형태로 서서히 전환되기 때문에 급격한 토양 산성화 우려나 작물에 대한 피해 걱정이 낮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은 작물 생육에 필수적인 질소, 인산, 가리, 칼슘, 마그네슘과 더불어 6대 원소 중 하나다. 토양개량제, 규산질비료를 제외한 질소, 인산, 가리 등 모든 비료 원자재는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다. 반면에 황은 황질소비료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외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이 계속 급등하고 전량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팜한농과 에이치설퍼㈜의 이번 협약은 국내 비료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이크로 단위의 미세 황은 유기농에서 살균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앞으로 더 깊이 있는 연구개발을 통해 토양 병 예방에 효과 있는 꿈의 복합비료 개발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창수 cslee69@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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