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식량과학원(원장 곽도연)은 지난 27일 경기도 수원 노보텍엠베서더호텔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안호근) 주관으로 바이오모아메디칼㈜(대표 이동한)과 함께 ‘도담쌀’을 활용한 다이어트용 선식 제조 특허 기술에 대한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곽도연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특허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바이오모아메디칼의 사업화 성공과 지속적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과 사후관리에 힘쓰겠다”며 “우리나라 쌀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서 하나의 돌파구가 되어 국내 쌀 가공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쌀 소비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립식량과학원은 지난해 곡물의 저항전분 함량을 증대시키는 열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만든 ‘도담쌀’ 현미 선식이 저항전분이 많고 혈당지수가 낮아 인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고 특허 등록 및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본지 2023.08.25.자 ‘도담쌀 저항전분 증대 기술로 당뇨·염증 예방 효과 입증’ 기사 참조]
국립식량과학원과 바이오모아메디칼㈜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도담쌀’을 이용한 비만 예방, 항혈당 식품 소재화, △개별인정형 원료 등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추진 및 제품 개발, △협약기관 간 기술 지원 및 자문, 장비 공동 활용, 정보 교류 등 3개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한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라이스 테크(Rice-Tech)를 기반으로 다이어트용 기능성 쌀을 활용한 K-푸드를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관계 부처의 지원과 함께 원료 등록을 위한 정책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식전 행사로 기능성 쌀 R&D 성과확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부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김상진 과장의 ‘가공쌀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과 △카카오펠스케어 한민규 이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 데이터 기반 맞춤형 혈당 관리와 식이요법’ 발표를 통해 기능성 가공쌀에 대한 정책과 트렌드를 소개했다.
2부에서는 △국립식량과학원 박지영 연구사의 ‘도담쌀 품종 특성과 혈당관리/다이어트 기능 가공기술 소개’와 △이대서울병원 전혜진 교수의 ‘저항전분 함유 도담쌀의 임상적 우수성’ 발표를 통해 협약 기술을 소개하고, 이어서 ㈜바이오모아메디칼 이동한 대표가 도입기술 사업화 전략을 발표했다.